'링링', 올해 영향 준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
해안가·제주 산간에 초속 55m 폭풍, 10m 파도
제주·남해·서쪽 지방 최대 300mm 폭우 예상
"세력 가장 강해 새로운 강풍 기록 나올 수도"
해안가·제주 산간에 초속 55m 폭풍, 10m 파도
제주·남해·서쪽 지방 최대 300mm 폭우 예상
"세력 가장 강해 새로운 강풍 기록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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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정혜윤 / 기상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상 중인 13호 태풍 '링링'은 세력을 크게 키우고 있습니다.
9년 전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해 주말쯤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곤파스보다 훨씬 강력하게 발달해 기록적인 '바람 태풍'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팀 정혜윤 기자와 함께 태풍 전망과 대비 요령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태풍 '링링'이 북상하며 더 강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합니다.
13호 태풍 '링링'은 밤사이 타이완 부근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중형급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주말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거쳐 서해를 따라 북상하겠습니다.
저녁쯤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한 뒤 북한 내륙을 동서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전국이 태풍 직접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해안가와 제주 산간에는 초속 55m의 돌풍이 불고, 서해에는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노멀 그래픽 2개 이번 태풍이 9년 전 큰 피해를 줬던 태풍 곤파스와 진로가 비슷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링링'은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진로를 봤을 때 2010년의 태풍 곤파스, 2000년 태풍 쁘라삐룬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서해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은 대부분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더 컸습니다.
'쁘라삐룬' 때는 전남 흑산도에서 초속 58.3m의 폭풍이 관측됐고, 곤파스 때는 전남 홍도에서 초속 52.4m의 순간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고, 큰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 '링링'은 곤파스와 쁘라삐룬 보다 서해안에 근접해 움직이는 데다 세력이 더 강합니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과거 두 태풍의 강풍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9년 전, 태풍 '곤파스'는 6명의 사망자와 1,670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남겼습니다.
[앵커]
호우에 기록적인 강풍까지 가세한다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강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우선 태풍은 중심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일 때 비로소 태풍으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현재 태풍 '링링'은 중심 풍속이 50m에 육박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그럼 이 정도의 바람이 어떤 세기를 가지느냐가 더 궁금하실텐데요
보통 초속 10m 이상이면 들고 있는 우산이 부러지고, 20m 이상이면 걷기가 힘들 뿐 아니라 지붕의 기와가 날아갑니다.
초속 30m 이상이면 목조 가옥이 무너지고, 35m가 넘어가면 달리는 열차가 넘어집니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은 돌들이 날아다니거나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수준이고요
초속 50m 이상이 되면 집 담장이 무너지거나 철탑이 휘거나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번 태풍의 경우 호우도 문제지만, 강한 바람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시설물 피해가 클 것 같은데, 이런 태풍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기자]
일단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강풍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거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이 접근할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해안가에서는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순간적인 돌풍이 불면 아파트 창문이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과 유리 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신문이나 젖은 천 등으로 막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후 유리면에 격자 형태로 테이핑하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신문지나 큰 종이를 붙이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부러지고 작은 물건이 날아다닐 수도 있어 위험합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주말 하루 야외 활동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태풍의 고비는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네, 태풍은 이번 토요일에 한반도를 지나갑니다.
따라서 토요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토요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이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우리나라가 놓이기 때문에 각별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태풍은 일요일 새벽에 북한 북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우리나라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습니다.
[앵커]
네, 주말 하루 그리고 일요일 오전까지는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상팀 정혜윤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정혜윤 / 기상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상 중인 13호 태풍 '링링'은 세력을 크게 키우고 있습니다.
9년 전 태풍 '곤파스'와 비슷한 경로로 이동해 주말쯤 황해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곤파스보다 훨씬 강력하게 발달해 기록적인 '바람 태풍'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기상팀 정혜윤 기자와 함께 태풍 전망과 대비 요령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태풍 '링링'이 북상하며 더 강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합니다.
13호 태풍 '링링'은 밤사이 타이완 부근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중형급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주말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을 거쳐 서해를 따라 북상하겠습니다.
저녁쯤에는 북한 황해도 부근에 상륙한 뒤 북한 내륙을 동서로 관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전국이 태풍 직접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해안가와 제주 산간에는 초속 55m의 돌풍이 불고, 서해에는 최고 10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앵커]
노멀 그래픽 2개 이번 태풍이 9년 전 큰 피해를 줬던 태풍 곤파스와 진로가 비슷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링링'은 서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진로를 봤을 때 2010년의 태풍 곤파스, 2000년 태풍 쁘라삐룬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서해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은 대부분 비보다는 바람 피해가 더 컸습니다.
'쁘라삐룬' 때는 전남 흑산도에서 초속 58.3m의 폭풍이 관측됐고, 곤파스 때는 전남 홍도에서 초속 52.4m의 순간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달리는 기차가 탈선하고, 큰 나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 '링링'은 곤파스와 쁘라삐룬 보다 서해안에 근접해 움직이는 데다 세력이 더 강합니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과거 두 태풍의 강풍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9년 전, 태풍 '곤파스'는 6명의 사망자와 1,670여억 원의 재산피해를 남겼습니다.
[앵커]
호우에 기록적인 강풍까지 가세한다면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강풍의 위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우선 태풍은 중심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일 때 비로소 태풍으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현재 태풍 '링링'은 중심 풍속이 50m에 육박하면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입니다.
그럼 이 정도의 바람이 어떤 세기를 가지느냐가 더 궁금하실텐데요
보통 초속 10m 이상이면 들고 있는 우산이 부러지고, 20m 이상이면 걷기가 힘들 뿐 아니라 지붕의 기와가 날아갑니다.
초속 30m 이상이면 목조 가옥이 무너지고, 35m가 넘어가면 달리는 열차가 넘어집니다.
초속 40m 이상의 강풍은 돌들이 날아다니거나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수준이고요
초속 50m 이상이 되면 집 담장이 무너지거나 철탑이 휘거나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번 태풍의 경우 호우도 문제지만, 강한 바람 피해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시설물 피해가 클 것 같은데, 이런 태풍에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요?
[기자]
일단 이번 태풍은 비보다는 강풍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해안가에서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거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태풍이 접근할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해안가에서는 안전한 지대로 대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 순간적인 돌풍이 불면 아파트 창문이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과 유리 사이에 공간이 없도록 신문이나 젖은 천 등으로 막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후 유리면에 격자 형태로 테이핑하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신문지나 큰 종이를 붙이면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거나 나무가 부러지고 작은 물건이 날아다닐 수도 있어 위험합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는 주말 하루 야외 활동은 자제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태풍의 고비는 언제쯤이 될까요?
[기자]
네, 태풍은 이번 토요일에 한반도를 지나갑니다.
따라서 토요일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 토요일 오후부터 밤까지는 중부지방이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태풍 진로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우리나라가 놓이기 때문에 각별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태풍은 일요일 새벽에 북한 북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우리나라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습니다.
[앵커]
네, 주말 하루 그리고 일요일 오전까지는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상팀 정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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