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 대신 비...강수일수 1위, 강수량 2위

올여름, 더위 대신 비...강수일수 1위, 강수량 2위

2020.08.14.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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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 넘은 올여름 장마…역대 최장 장마 기록
계속된 장맛비로 강수일수와 강수량도 역대 급
올해 7월 기온, 6월보다 낮아…사상 첫 역전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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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장 장마가 진행 중인 올해 여름은 강수일수가 역대 1위, 강수량도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관측 사상 처음으로 6월 기온이 7월보다 높은 기온 역전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대 처음으로 50일을 넘어 진행 중인 올여름 장마.

6월 24일부터 시작된 장마는 7월부터 연일 게릴라 호우를 동반하며 8월까지 이어졌습니다.

그치지 않고 계속된 장맛비와 기록적인 폭우는 강수일수와 강수량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6월 1일부터 8월 10일까지 강수일수는 37.8일로 1998년과 동률 1위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비는 879mm가 내려 2011년의 942.2mm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무려 300mm 가까이 더 내린 겁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과거 장마철에 적은 양의 비가 자주 내렸다면 기후 변화로 인한 북극의 이상 기후의 영향이 큰 올해 장마철에는 폭우가 자주 내리는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7월 기온이 6월 기온보다 낮은 기온 역전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올해 6월 평균 기온은 22.8도, 하지만 7월 기온은 22.7도에 그쳤습니다.

6월이 때 이른 더위로 역대 가장 더웠던 반면 7월은 장마로 상대적으로 선선했기 때문입니다.

장마가 아직 진행 중이고 8월도 보름 정도나 남아 올여름 강수일수와 강수량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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