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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문지현 앵커
■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함께 태풍 진로와 앞으로의 비바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오셨습니다.
현재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확한 위치가 어디일까요?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반기성]
현재 위성을 보면 거의 강릉 바로 남쪽 동해상으로 지금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상청에서는 6시 반 발표한 자료를 보면 아직까지 육지인데 지금 7시가 넘었으니까 지금 시간으로는 해상으로 빠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세기는 약해지지 않고 계속 중심최대풍속은 39m, 초속. 매우 강한 태풍으로 현재 계속 유지되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 남쪽이면 동해, 삼척, 울진. 이 정도가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으로 보면 될까요?
[반기성]
실제로 태풍은 중심이 들어가는 지역, 그 동위도가 가장 강합니다, 그때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간부터는 가장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맑은 강릉 지역이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동해로부터 양양, 강릉, 그다음에 속초, 이 사이가 지금부터는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강릉, 양양, 속초 이 부근에 있는 지역들 비바람 상황 어떨까요?
[반기성]
지금 현재 위성 사진을 보면 매우 강한 일단 비가 내리고 있고요. 동해안 지역은 시간당 많이 아침에는 한 120mm까지 내렸거든요.
그러면서 미시령 같은 데 400mm가 넘었고 강릉, 양양 같은 데는 지금 300mm가 넘었습니다.
엄청난 호우인데 지금 이 지역으로 강한 바람. 바람도 지금 시간당 최대 풍속이 초속 35m 전후로 불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산사태라든가 또 침수라든가 이런 피해가 굉장히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고 이후에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더라고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태풍이 상륙해서 이번에 올라올 때 보면 현재는 70km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데, 진행하고 있는데 이 정도 속도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대개 육지에 상륙하더라도 한 45km, 시속. 이 정도가 강빠른 속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북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사실은 들어와서 동해로 빠지면 다시 북한의 청진 쪽으로 해서 다시 들어가거든요, 북한 지역으로. 굉장히 이례적인 것은 지금 제트기류가 이 태풍을 계속 빨아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끌어올린다는 얘기죠. 그러다 보니까 예상보다 빨리 북진을 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태풍이 나가면 그대로 동해상으로 해서 일본의 콧카이도 북쪽으로 대개 지나가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다시 북한의 청진 쪽으로 들어가서 그대로 만주 쪽으로 올라가는거거든요.
이건 바로 현재 중국 북동부에 있는 제트기류가 강하게 되면서 그쪽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이런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명피해를 막는 거겠죠. 이제 출근시간이기도 하고 강원 지역이나 태풍의 위험반경에 있는 지역들에 있는 주민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될까요?
[반기성]
일단 지금은 절대로 대비한다고 나오시지 마시고요. 외출도 지금은 가급적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은 대개 9시까지는 굉장히 위험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다음에 오전까지도 동해안 지역은 강풍이라든지 파랑 이런 게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오전까지 굉장히 자제를 하시고 유의를 하시고 절대로 바닷가나 이런 데 나가시면 안 되고요.
수도권 지역도 실제로 현재 강풍반경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해안 지역이나 이쪽 지역에 비해서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비도 적게 내리지만 돌풍도 순간돌풍 같은 경우는 15m까지 가능하거든요. 그 정도면 입간판이 날아갑니다.
간판이 날아갈 수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행동하는 것을 조심하시고 아침에 출근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동해안이랑 수도권 얘기해 주셨고요. 가장 먼저 태풍 영향을 받았던 제주나 부산 이쪽은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반기성]
일단 주된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죠. 우리가 레이더를 보시면 제주나 부산이나 경남권까지는 완전히 강수대는 빠졌습니다.
그쪽은 오더라도 거의 산발적인 약한 비만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직까지태풍이 지나가더라도 거의 한 5~6시간까지는 바람은 강하거든요.
물론 중심이 지나갈 때에 비해서는 약해지더라도 돌풍 같은 건 있기 때문에 오늘 오전까지는 이 지역도 좀 조심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주 피해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제주 고산지역에 초속 49.2m의 정말 강한 바람이 불었거든요. 피해 상황을 짚어주시자면요?
[반기성]
일단 현재 피해는 밤중에 이게 북상을 해서 올라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피해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2003년에 올라왔던 태풍 매미하고 좀 비교를 한다면 그 당시에 재산피해가 거의 4조 5000억 정도의 피해가 있었거든요.
인명피해도 130명 정도가 있었는데, 인명피해는 매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20년 정도가 흐르면서 상당히 대비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일단 국민들도 많이 방비를 하신 것 같고요. 그런데 재산피해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재산피해도 그때에 비해서는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 보니까 예전에 해일 피해로 매미 때 올라올 때 18명이 사망했다는 데도 완전히 방벽을 다 세웠더라고요.
그런 피해들은 다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러면 피해는 옴줄어들겠지만 그렇더라도 일단 날이 밝으면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겠지만 매미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내린 태풍입니다.
제주 남벽 같은 데 1000mm가 넘었거든요. 우리나라 태풍 사상 제주도 쪽에 1000mm가 넘은 것은 2016년 차바 이후로 처음입니다.
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고 일단 남해안 쪽도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250mm 이상, 그러니까 여수라든가 통영이라든가 그다음에 울산, 부산, 이런 쪽까지 다 거의 그 정도가 내렸고 바람도 실제로 지금 말씀드렸던 이 지역들은 거의 순간 최대풍속이 45m를 다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한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제 태풍이 우리나라 경로는 대충 나왔잖아요. 애초에 예보했던 거랑 지금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반기성]
아주 굉장히 정확하게 맞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이나 미국 예상 진로와 상당히 차이가 났었거든요.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전남 여수 쪽으로 상륙을 해서 거의 한반도를 관통하는 그런 루트를 예상을 했는데 기상청만 현재의 진로대로 계속 고수를 했죠.
그리고 이번에 기상청이 거의 100% 정도 가깝게 진로 예보를 맞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직전 태풍이죠. 태풍 바비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강도는 비슷한 것 같은데 이번 태풍이 좀 더 세게 느껴졌거든요. 왜 그렇습니까?
[반기성]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을 봐도 훨씬 더 강합니다. 저는 이 차이가 바비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고위도, 25.3도 정도에서 발생을 해서 올라왔는데 그러니까 보통 위성을 관측해 보면 굉장히 강해 보이는데 실제로 중심은 강했는데 그 주변으로는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제주를 통과할 때도 30m 정도의 최대순간풍속만 기록을 했죠. 그런데 이번 마이삭 같은 경우는 15도 정도, 그러니까 필리핀 동쪽 해상이죠.
좀 더 남쪽에서 올라오면서 상당히 고수온역을 지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발달했고 비구름대를 상당히 많이 포함을 하고 올라온 태풍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주도 같은 데 역대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또 바람도 실제로 그 급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매우 강하고 강한 태풍에 해당하는 그 정도의 바람은 다 불었던 것이죠.
[앵커]
이번 태풍이 상륙하기 전부터 여러 특징이 있다, 이렇게 저희가 분석을 했었는데 상륙한 이후에 보통 태풍이 세력이 약해지는데 이번에는 또 계속 유지를 했잖아요. 그런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태풍이 일단 육지로 상륙하면 바다에서는 에너지를 공급 받는데 그게 없어지고 마찰력에 의해서 세력은 약해져야 됩니다. 그런데 이 태풍은 굉장히 이례적으로 상륙그것으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거의 약해지지가 않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의 가장 큰 원인은 일단 워낙 강한 수증기를 끌고 올라왔다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고, 두 번째는 지금 시속 한 70km 정도로 엄청 빠르게 북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빠르면 거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보면 저번주에도 태풍, 이번 주도 태풍, 다음 주도 또 태풍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인데요. 경로가 어떻습니까?
[반기성]
지금 현재 예상을 하는 건 괌에서 9월 1일날 일단 발생을 했는데 현재 오늘 아침 예상입니다. 예상으로는 어제까지는 일본 규슈 쪽으로 상륙을 해서 동해로 나가는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오늘은 바뀌었습니다.
이게 규슈 서쪽입니다. 그러니까 해상을 통과해서 우리나라 부산 서쪽으로 상륙을 하면서 그대로 한반도를 관통해 올라가는 것으로 일단 예측이 되고 있는데 물론 앞으로 진로는 약간 더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저 진로대로 올라온다면, 또 현재 예상 강도도 규슈 서쪽 해상에 있을 때 매우 강한 태풍으로 현재 가장 강하게 발달할 때는 920헥토파스칼까지 발달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태풍 마이삭보다는 오히려 피해가 더 크지 않겠나. 현재 예상대로 올라온다면. 그러니까 매우 강한 태풍이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동해상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영향권에 있는 만큼 이제 출근시간이므로 외출하시는 분들은 기상정보 꼭 확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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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함께 태풍 진로와 앞으로의 비바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오셨습니다.
현재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확한 위치가 어디일까요?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반기성]
현재 위성을 보면 거의 강릉 바로 남쪽 동해상으로 지금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기상청에서는 6시 반 발표한 자료를 보면 아직까지 육지인데 지금 7시가 넘었으니까 지금 시간으로는 해상으로 빠진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세기는 약해지지 않고 계속 중심최대풍속은 39m, 초속. 매우 강한 태풍으로 현재 계속 유지되면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강릉 남쪽이면 동해, 삼척, 울진. 이 정도가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으로 보면 될까요?
[반기성]
실제로 태풍은 중심이 들어가는 지역, 그 동위도가 가장 강합니다, 그때가.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간부터는 가장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맑은 강릉 지역이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동해로부터 양양, 강릉, 그다음에 속초, 이 사이가 지금부터는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강릉, 양양, 속초 이 부근에 있는 지역들 비바람 상황 어떨까요?
[반기성]
지금 현재 위성 사진을 보면 매우 강한 일단 비가 내리고 있고요. 동해안 지역은 시간당 많이 아침에는 한 120mm까지 내렸거든요.
그러면서 미시령 같은 데 400mm가 넘었고 강릉, 양양 같은 데는 지금 300mm가 넘었습니다.
엄청난 호우인데 지금 이 지역으로 강한 바람. 바람도 지금 시간당 최대 풍속이 초속 35m 전후로 불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산사태라든가 또 침수라든가 이런 피해가 굉장히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고 이후에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더라고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일단 태풍이 상륙해서 이번에 올라올 때 보면 현재는 70km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데, 진행하고 있는데 이 정도 속도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대개 육지에 상륙하더라도 한 45km, 시속. 이 정도가 강빠른 속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북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사실은 들어와서 동해로 빠지면 다시 북한의 청진 쪽으로 해서 다시 들어가거든요, 북한 지역으로. 굉장히 이례적인 것은 지금 제트기류가 이 태풍을 계속 빨아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끌어올린다는 얘기죠. 그러다 보니까 예상보다 빨리 북진을 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태풍이 나가면 그대로 동해상으로 해서 일본의 콧카이도 북쪽으로 대개 지나가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다시 북한의 청진 쪽으로 들어가서 그대로 만주 쪽으로 올라가는거거든요.
이건 바로 현재 중국 북동부에 있는 제트기류가 강하게 되면서 그쪽에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이런 재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명피해를 막는 거겠죠. 이제 출근시간이기도 하고 강원 지역이나 태풍의 위험반경에 있는 지역들에 있는 주민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될까요?
[반기성]
일단 지금은 절대로 대비한다고 나오시지 마시고요. 외출도 지금은 가급적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가장 위험한 지역은 대개 9시까지는 굉장히 위험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다음에 오전까지도 동해안 지역은 강풍이라든지 파랑 이런 게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오전까지 굉장히 자제를 하시고 유의를 하시고 절대로 바닷가나 이런 데 나가시면 안 되고요.
수도권 지역도 실제로 현재 강풍반경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해안 지역이나 이쪽 지역에 비해서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비도 적게 내리지만 돌풍도 순간돌풍 같은 경우는 15m까지 가능하거든요. 그 정도면 입간판이 날아갑니다.
간판이 날아갈 수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행동하는 것을 조심하시고 아침에 출근길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동해안이랑 수도권 얘기해 주셨고요. 가장 먼저 태풍 영향을 받았던 제주나 부산 이쪽은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반기성]
일단 주된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죠. 우리가 레이더를 보시면 제주나 부산이나 경남권까지는 완전히 강수대는 빠졌습니다.
그쪽은 오더라도 거의 산발적인 약한 비만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직까지태풍이 지나가더라도 거의 한 5~6시간까지는 바람은 강하거든요.
물론 중심이 지나갈 때에 비해서는 약해지더라도 돌풍 같은 건 있기 때문에 오늘 오전까지는 이 지역도 좀 조심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제주 피해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제주 고산지역에 초속 49.2m의 정말 강한 바람이 불었거든요. 피해 상황을 짚어주시자면요?
[반기성]
일단 현재 피해는 밤중에 이게 북상을 해서 올라왔기 때문에 아직까지 피해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2003년에 올라왔던 태풍 매미하고 좀 비교를 한다면 그 당시에 재산피해가 거의 4조 5000억 정도의 피해가 있었거든요.
인명피해도 130명 정도가 있었는데, 인명피해는 매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20년 정도가 흐르면서 상당히 대비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일단 국민들도 많이 방비를 하신 것 같고요. 그런데 재산피해는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재산피해도 그때에 비해서는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 보니까 예전에 해일 피해로 매미 때 올라올 때 18명이 사망했다는 데도 완전히 방벽을 다 세웠더라고요.
그런 피해들은 다 줄어드는 거거든요. 그러면 피해는 옴줄어들겠지만 그렇더라도 일단 날이 밝으면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겠지만 매미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내린 태풍입니다.
제주 남벽 같은 데 1000mm가 넘었거든요. 우리나라 태풍 사상 제주도 쪽에 1000mm가 넘은 것은 2016년 차바 이후로 처음입니다.
그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고 일단 남해안 쪽도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250mm 이상, 그러니까 여수라든가 통영이라든가 그다음에 울산, 부산, 이런 쪽까지 다 거의 그 정도가 내렸고 바람도 실제로 지금 말씀드렸던 이 지역들은 거의 순간 최대풍속이 45m를 다 넘었습니다. 그러니까 굉장한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이제 태풍이 우리나라 경로는 대충 나왔잖아요. 애초에 예보했던 거랑 지금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반기성]
아주 굉장히 정확하게 맞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실제로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이나 미국 예상 진로와 상당히 차이가 났었거든요.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전남 여수 쪽으로 상륙을 해서 거의 한반도를 관통하는 그런 루트를 예상을 했는데 기상청만 현재의 진로대로 계속 고수를 했죠.
그리고 이번에 기상청이 거의 100% 정도 가깝게 진로 예보를 맞혔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직전 태풍이죠. 태풍 바비와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강도는 비슷한 것 같은데 이번 태풍이 좀 더 세게 느껴졌거든요. 왜 그렇습니까?
[반기성]
실제로 나타나는 현상을 봐도 훨씬 더 강합니다. 저는 이 차이가 바비 같은 경우는 굉장히 고위도, 25.3도 정도에서 발생을 해서 올라왔는데 그러니까 보통 위성을 관측해 보면 굉장히 강해 보이는데 실제로 중심은 강했는데 그 주변으로는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제주를 통과할 때도 30m 정도의 최대순간풍속만 기록을 했죠. 그런데 이번 마이삭 같은 경우는 15도 정도, 그러니까 필리핀 동쪽 해상이죠.
좀 더 남쪽에서 올라오면서 상당히 고수온역을 지나왔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발달했고 비구름대를 상당히 많이 포함을 하고 올라온 태풍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제주도 같은 데 역대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또 바람도 실제로 그 급에 해당하는, 그러니까 매우 강하고 강한 태풍에 해당하는 그 정도의 바람은 다 불었던 것이죠.
[앵커]
이번 태풍이 상륙하기 전부터 여러 특징이 있다, 이렇게 저희가 분석을 했었는데 상륙한 이후에 보통 태풍이 세력이 약해지는데 이번에는 또 계속 유지를 했잖아요. 그런 이유가 있습니까?
[반기성]
그렇죠. 말씀하신 것처럼 태풍이 일단 육지로 상륙하면 바다에서는 에너지를 공급 받는데 그게 없어지고 마찰력에 의해서 세력은 약해져야 됩니다. 그런데 이 태풍은 굉장히 이례적으로 상륙그것으로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거의 약해지지가 않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의 가장 큰 원인은 일단 워낙 강한 수증기를 끌고 올라왔다는 것이 하나의 원인이고, 두 번째는 지금 시속 한 70km 정도로 엄청 빠르게 북상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빠르면 거의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앵커]
보면 저번주에도 태풍, 이번 주도 태풍, 다음 주도 또 태풍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인데요. 경로가 어떻습니까?
[반기성]
지금 현재 예상을 하는 건 괌에서 9월 1일날 일단 발생을 했는데 현재 오늘 아침 예상입니다. 예상으로는 어제까지는 일본 규슈 쪽으로 상륙을 해서 동해로 나가는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오늘은 바뀌었습니다.
이게 규슈 서쪽입니다. 그러니까 해상을 통과해서 우리나라 부산 서쪽으로 상륙을 하면서 그대로 한반도를 관통해 올라가는 것으로 일단 예측이 되고 있는데 물론 앞으로 진로는 약간 더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저 진로대로 올라온다면, 또 현재 예상 강도도 규슈 서쪽 해상에 있을 때 매우 강한 태풍으로 현재 가장 강하게 발달할 때는 920헥토파스칼까지 발달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태풍 마이삭보다는 오히려 피해가 더 크지 않겠나. 현재 예상대로 올라온다면. 그러니까 매우 강한 태풍이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태풍이 동해상을 빠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도 영향권에 있는 만큼 이제 출근시간이므로 외출하시는 분들은 기상정보 꼭 확인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반기성 예보센터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반기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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