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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9호 태풍 '마이삭'은 1,000mm가 넘는 폭우와 초속 50m에 달하는 폭풍을 기록하며 8호 태풍 '바비'보다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에는 이번 태풍보다 더 강력한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여 연이은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한 폭풍우를 안고 북상한 9호 태풍 '마이삭'
매우 강한 세력을 지녔던 태풍답게 '마이삭'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며 역대급 호우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라산 남벽에 무려 1,0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고산에는 초속 49.2m의 폭풍이 기록됐습니다.
하루에 1,000mm 이상의 호우가 기록된 건, 지난 2016년 울산 태화강을 범람시켰던 태풍 '차바'에 이어 2번째입니다.
그 밖에 영동 지방에 500mm 안팎, 부산 등 경남 해안에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되며 침수, 해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내륙을 지난 데다 상륙한 뒤에도 강한 세력을 잃지 않아 8호 태풍 '바비'보다 더 큰 피해를 남긴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 태풍은 이례적으로 상륙 후 동해로 빠져나가기 까지 약해지지 않았거든요 워낙 강한 수증기를 끌고 올라왔던 것이 원인이고 두 번째는 시속 70km로 엄청 빠르게 북상했는데. 이렇게 빠르면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 주엔 '마이삭'보다 더 강한 태풍이 북상합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하이선'은 일본 먼 남쪽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태풍은 일요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월요일 아침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을 통과하는데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53m로 '초강력' 태풍에 맞먹는 위력을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월요일 낮 경남 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피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내륙을 관통하는 데다 수도권 등 인구가 많은 도심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 9호 태풍 '마이삭'은 1,000mm가 넘는 폭우와 초속 50m에 달하는 폭풍을 기록하며 8호 태풍 '바비'보다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에는 이번 태풍보다 더 강력한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여 연이은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한 폭풍우를 안고 북상한 9호 태풍 '마이삭'
매우 강한 세력을 지녔던 태풍답게 '마이삭'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며 역대급 호우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라산 남벽에 무려 1,0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고산에는 초속 49.2m의 폭풍이 기록됐습니다.
하루에 1,000mm 이상의 호우가 기록된 건, 지난 2016년 울산 태화강을 범람시켰던 태풍 '차바'에 이어 2번째입니다.
그 밖에 영동 지방에 500mm 안팎, 부산 등 경남 해안에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되며 침수, 해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내륙을 지난 데다 상륙한 뒤에도 강한 세력을 잃지 않아 8호 태풍 '바비'보다 더 큰 피해를 남긴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이 태풍은 이례적으로 상륙 후 동해로 빠져나가기 까지 약해지지 않았거든요 워낙 강한 수증기를 끌고 올라왔던 것이 원인이고 두 번째는 시속 70km로 엄청 빠르게 북상했는데. 이렇게 빠르면 세력이 약해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음 주엔 '마이삭'보다 더 강한 태풍이 북상합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하이선'은 일본 먼 남쪽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태풍은 일요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월요일 아침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을 통과하는데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53m로 '초강력' 태풍에 맞먹는 위력을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월요일 낮 경남 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피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내륙을 관통하는 데다 수도권 등 인구가 많은 도심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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