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등 내륙도 호우, 해안엔 태풍급 강풍

[날씨] 서울 등 내륙도 호우, 해안엔 태풍급 강풍

2021.08.21.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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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서울, 경기 지역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고 해안가에는 태풍급 돌풍도 동반되고 있는데요.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캐스터]
네, 상암동 야외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상암동은 비가 잦아든 것 같은데,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요?

[캐스터]
네, 현재 수도권의 비구름은 점차 동쪽 지방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암동은 비가 대부분 그친 모습이지만, 서초구와 광진구 등 동쪽에는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두 시간 정도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며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안전사고와 호우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레이더 화면부터 보겠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호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했고요, 여기에 저기압까지 유입되면서 남해안과 경기 일부 지역에 붉은 색의 강한 비구름이 발달했습니다.

수도권은 비구름이 동해안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경남 사천과 남해에는 여전히 시간당 7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부산 등 남해안 대부분 지역과 파주, 인천 등에 호우경보가 더 확대했고, 그 밖의 남해안과 서해안, 서울 등 중서부 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무려 400mm 이상, 제주도에 최고 300mm의 호우가 쏟아지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200mm 이상, 중부와 전남, 경남 내륙에도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의 비는 오늘 밤사이 차츰 그치겠지만, 그 밖의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비는 그쳐가지만 강풍도 비상입니다.

현재 강풍경보가 발효 중인 서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30m 에 육박하는 태풍급 돌풍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내일 새벽까지 최대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가을 장마에 이어 어젯밤 9시, 오키나와 먼 해상에서 12호 태풍 '오마이스'까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점차 북상하다가 내일 밤쯤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태풍이 남긴 강한 비구름이 남해안 주변까지 북상하겠습니다.

따라서 강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앞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많은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귀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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