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추위는 없지만 일교차·미세먼지 '주의'

수능 추위는 없지만 일교차·미세먼지 '주의'

2021.11.15.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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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일만 되면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곤 했는데, 올해는 다행히 '입시 추위'는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무척 크고 미세먼지가 짙어질 가능성도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능일에 찾아오는 입시 추위는 수험생에게 큰 부담입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면 더 위축돼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올해는 수능 추위가 없을 전망입니다.

수능 예비 소집일과 수능일 기온이 모두 평년보다 2∼3도 높아 온화하겠습니다.

수능일에 수도권과 영서, 충청 북부에 비 예보가 있지만, 양이 무척 적어 입시 장소로 이동하는 데도 불편이 없을 전망입니다.

다만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까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상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온의 일 변화가 무척 큽니다.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낮 기온은 좀 올라가고, 하지만 전체적인 온도는 따뜻한 성질의 특성을 보입니다.]

따라서 두꺼운 옷 한 벌을 입기보다는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얇은 옷을 준비해 온도 변화에 따라 조절을 하는 게 좋습니다.

다른 변수는 미세먼지입니다.

대기가 안정되면서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현재 대기가 안정돼 정체된 데다 발생한 미세먼지가 계속 축적돼 있고, 그날(수능일)은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수도권을 포함해 충청, 전북, 강원 영서 지역은 '나쁨'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흡기가 예민한 수험생들은 일반 마스크가 아닌 KF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 목을 보호할 수 있도록 차나 물을 따뜻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보온병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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