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새 신부'의 남편이…떠돌이 '견공'

18세 '새 신부'의 남편이…떠돌이 '견공'

2014.09.16.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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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새 신부'의 남편이…떠돌이 '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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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개와 결혼한 18세 소녀의 사연이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인도의 전통 혼례복을 갖춰 입고 곱게 화장을 한 소녀가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등장합니다.

18세의 어린 새 신부의 이름은 '만글리 문다(Mangli Munda)'.

그런데 신부의 옆에 신랑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얼굴에 빨간 물감을 칠한 개 한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문다가 살고 있는 인도 북부 자르칸드 지역에서는 액운을 내쫓기 위해 개와 결혼식을 올려야 한다는 전통이 있습니다.

문다 역시 자신이 미래에 결혼할 남자가 그녀와 그녀의 가족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 믿어 견공과의 '초혼'을 올린 것입니다.

문다는 "개와 결혼하는 것이 기쁘지는 않다"면서도 "마을 사람들이 개가 나의 액운을 가져갈 것이라고 믿어 결혼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또 소녀는 "개와 결혼식을 올린 후에 결혼하게 될 남자와는 오래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한편 문다의 남편이 된 개는 주인도 없는 떠돌이 견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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