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땅코뿔새'…맹독사 잡는 순간 포착

못생긴 '땅코뿔새'…맹독사 잡는 순간 포착

2014.09.20.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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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땅코뿔새'…맹독사 잡는 순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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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코뿔새(Ground Hornbill)가 맹독성을 지닌 붐슬랑 스네이크(Boomslang Snake)를 사냥하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크루거 야생국립공원, 특이한 생김새의 새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몸집이 크고 무거워 하늘을 나는 대신 땅 위를 걸어 다니는 땅코뿔새입니다.

땅코뿔새는 검은 빛깔의 털로 온몸을 두르고 있지만 눈 주변과 목의 앞부분은 빨간색 털로 된 것이 특징입니다.

땅코뿔새가 자신의 단단하고 긴 부리로 땅을 쪼며 사냥을 하는 것은 다름 아닌 붐슬랑 스네이크.

유독 가냘픈 몸통을 가진 붐슬랑 스네이크는 생김새와는 달리 코브라보다 몇 배나 강한 맹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땅코뿔새는 그런 독사를 부리에 물고 멀리 던져버리거나 부리 앞부분으로 뱀을 물었다 뱉었다 하며 괴롭힙니다.

뱀은 괴로운 듯 몸을 배배 꼬지만 땅코뿔새는 이를 놓치지 않습니다.

한편 땅코뿔새는 거북의 딱딱한 등껍질을 씹어 먹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한 부리와 이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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