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수리의 얍삽한 먹이 스틸…'황새의 하소연'

물수리의 얍삽한 먹이 스틸…'황새의 하소연'

2015.03.14.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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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안장부리황새'입니다. 장다리황새라고도 하지요. 보시다시피 알록달록한 얼굴에 다리가 길어요.

주로 물고기나 개구리, 파충류 등을 잡아먹으며 삽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평화로운 나날이었죠. 그 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이날도 강가에 나와 사냥에 돌입했습니다. 부리를 물속에 넣고 콕콕콕… 아싸 잡았다!!

사냥에 성공해 기분 좋아진 바로 그 순간! 한 입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왠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막되먹은 아프리카 물수리가 '푸다닥' 뛰쳐들어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당황한 나머지 날개만 펄럭이다 제가 잡은 물고기를 부리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 틈을 타 물수리 녀석은 제 먹이를 발로 낚아채 가버렸죠.

'물수리 좀 혼내주실 분 안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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