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에 낀 범고래 구하기 '8시간 대작전'

바위에 낀 범고래 구하기 '8시간 대작전'

2015.07.29.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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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 낀 범고래 구하기 '8시간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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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바위에 범고래 한 마리가 끼어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부 해안에 9살 된 암컷 범고래가 떠밀려 올라온 건 지난 22일 오전입니다.

해안가를 산책하던 한 시민이 범고래의 울음소리를 듣고 발견해 구조신고를 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고래 연구소' 과학자 헤르만 뮤터와 지역 환경보호단체 자원봉사자들.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범고래는 괴로운 듯 애타게 울부짖고 있었지만 덩치가 커 바다로 들어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바위에 낀 범고래 구하기 '8시간 대작전'

뮤터를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은 범고래를 살리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했습니다. 범고래가 숨 쉴 수 있도록 급수펌프를 이용해 몸을 적셔주고 천으로 감싸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이어간 겁니다.

바위에 낀 범고래 구하기 '8시간 대작전'

8시간 뒤 바위 위로 밀물이 들어오면서 범고래 스스로 몸을 빼낼 수 있게 됐습니다. 범고래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듯 소리를 내며 주위를 맴돌다 떠났다고 합니다.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Whale Point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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