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없이 킬리만자로에 오른 남자

손발 없이 킬리만자로에 오른 남자

2017.01.12.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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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 없이 킬리만자로에 오른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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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덮인 산을 기어오르는 이 남자에게는 손도, 발도 없다.

지난해 8월 미국 나이키의 'Just Do It' 캠페인에서 공개한 광고에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엉금엉금 기어 가파른 설산을 오르고 있다. 카메라가 점점 멀어지며 곧 그의 도전이 그저 '등반'에만 있는 게 아님을 알게 된다. 손발이 없는 그에게 놀란 시청자에게 그는 농담처럼 말한다. "손발은 집에 두고 왔나 봐. 하하"




(▲ 카일 메이나드가 설산을 오르고 있는 나이키의 캠페인 영상/ Nike)

이 영상에 등장하는 카일 메이나드(Kyle Maynard)는 32년째 손발 없이 살고 있다. 선천성 절단(congenital amputation)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손발이 없었던 카일은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해 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5년에 그는 보철물의 도움 없이 킬리만자로 꼭대기에 오른 최초의 '손발 없는' 사람이 됐다.


Kyle Maynard is the first quadruple-amputee to climb Mount Kilimanjaro and Mount Aconcagua without the aid of prosthetics. He's incredible. This is his story.

Great Big Story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월 11일 수요일


지난해 8월 비즈니스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카일은 "아무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할 때 내 마음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배운다"며 "나쁜 일이 생길 때 넘어지지 않는 법, 더 큰 도전을 극복하는 법, 삶에 적응하는 법, 운동을 통해 얻은 모든 배움이 내 도전과 꿈에 투영된다"고 말했다.

그의 끈기와 긍정적인 위트는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은 '감동받았다','나 자신을 돌아봤다','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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