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찾은 '슈퍼마켓 좀도둑'의 놀라운 정체

5년 만에 찾은 '슈퍼마켓 좀도둑'의 놀라운 정체

2017.01.13.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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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찾은 '슈퍼마켓 좀도둑'의 놀라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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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신디 킴은 거의 5년 동안 좀도둑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킴의 슈퍼마켓에서 사탕과 초콜릿이 아주 조금씩 없어졌지만, 아무리 손님들을 유심히 살펴봐도 도저히 좀도둑을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CCTV에 도둑의 정체가 포착되면서 모든 비밀이 풀렸다. 제품 분실은 5년 전, 그녀의 아버지가 가게 앞에 새와 다람쥐를 위한 씨앗과 먹이를 놨을 때부터 시작됐다.

다시 말해 5년 동안 못잡았던 도둑은 사람이 아니라 다람쥐였던 것. 킴의 아버지가 준 해바라기 씨만으로 만족하지 못한 다람쥐들은 몰래 가게 안으로 들어와 달콤한 사탕과 초콜릿을 훔치기 시작했다.

5년 만에 찾은 '슈퍼마켓 좀도둑'의 놀라운 정체


CCTV에는 다람쥐가 초콜릿 '킨더 부에노'를 훔친 뒤 입속에 넣고 있는 모습이 녹화됐다.

킴은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다람쥐의 취향이 좋네요. 킨더 부에노는 맛있죠"라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다람쥐가 자주 훔치는 제품은 또 있다. 바로 '크런치 케이퍼'다.

킨더 부에노와 크런치 케이퍼 초콜릿 제조사들은 다람쥐의 도둑질로 의도치 않은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됐다. '다람쥐가 훔쳐갈 만큼 맛있는 초콜릿', 꽤 괜찮은 광고 카피 아닌가?

한편, 킴의 가족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은 다람쥐들을 앞으로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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