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새끼 고슴도치 8마리 돌보는 천사 고양이

엄마 잃은 새끼 고슴도치 8마리 돌보는 천사 고양이

2017.08.08.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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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잃은 새끼 고슴도치 8마리 돌보는 천사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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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엄마를 잃고 갈 곳 없는 고슴도치 8마리를 거두어 키우는 고양이가 있다.

지난 2일 동물 전문매체 러브뮤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사드고롯 동물원에서 함께 지내는 고양이 무스야(Musya)와 고슴도치 8남매의 사연을 전했다.

고슴도치들의 엄마는 얼마 전 잡초 기계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8마리 새끼들은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잔디 한쪽에서 발견됐다.

동물원 보호소 직원들은 새끼 고슴도치들에게 우유를 먹여봤지만 고슴도치들은 너무 어려서인지 좀처럼 먹지 못했다.

직원들은 고슴도치들이 굶어 죽을까 전전긍긍하다가 이곳에 지내는 고양이 무스야를 떠올렸다.

엄마 잃은 새끼 고슴도치 8마리 돌보는 천사 고양이

무스야는 얼마 전까지 유기묘들의 대리모 역할을 했었는데, 약간 남은 젖을 고슴도치에게 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직원들은 고슴도치들을 무스야에게 데려갔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고슴도치들은 한시도 고양이 곁을 떠나지 않으려 했고, 고양이 젖까지 먹으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사람보다 고양이의 보살핌을 더욱 편안하게 느낀 것이었다.

결국 무스야는 8마리 새끼 고슴도치를 거두어 제 자식처럼 기르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무스야는 고슴도치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고 있다"며 "무스야 덕분에 고슴도치들이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엄마 잃은 새끼 고슴도치 8마리 돌보는 천사 고양이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YouTube 'RT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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