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북도 '우리문화재 반환운동' 전개

[경북] 경북도 '우리문화재 반환운동' 전개

2011.06.01. 오후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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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해외로 약탈당한 문화재찾기 운동이 지방정부차원에서 펼쳐집니다.

경상북도는 민간단체와 함께 문화재 반환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왜란과 구한말 열강의 침탈 그리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불법 또는 강압적으로 약탈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우리 문화재 찾기 운동본부'가 결성됐습니다.

민간단체인 운동본부는 앞으로 해외반출 문화재 실태조사와 함께 데이터 베이스 구축 그리고 문화재 약탈 피해국 국제회의 유치와 서명운동을 추진합니다.

[인터뷰:이영상,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회장]
"세계 22개 나라에서 우리와 같은 운명에 있는데 힘을 합치고, 또 간단하게 우리 국내에서는 한 사람이 하나의 문화재를 찾자."

그러나 외교적 마찰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해당 국가의 민간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의 기증을 유도하고, 경매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입니다.

현재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20개 나라에 14만 560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일본이 6만 5,300여 점으로 가장 많고 미국 3만 7,900여 점, 독일 만 700여 점, 중국 7,900여 점 그리고 영국이 3,600여 점 등입니다.

일본에 있는 약탈 문화재 중에는 도쿄 박물관 내 '오구라 컬렉션'이 대표적으로, 대가야 금관과 신라시대 금동 관모 등 국보급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김관용, 경북지사]
"정말 정부차원에서 풀지 못하는 그런 운동을 민간사회운동으로 점진적으로 나아 가서, 정말 문화민족의 긍지를 다시 한번 회복하는, 국치를 회복하는 역사적 운동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경상북도는 올해부터 해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 환수운동'에 본격 나섭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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