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남부지방 연일 폭염

"덥다, 더워!" 남부지방 연일 폭염

2011.07.18.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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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루한 장마 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남과 전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는 일주일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풍기를 열심히 돌려보지만 더위를 쫓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양산 든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도로가 이글거립니다.

[인터뷰:서영선, 택시기사]
"굉장히 힘들어요. 창문을 열고 있으면 더운 바람이 들어와서 문을 못 열어요, 숨이 막혀서."

무더위에 지치는 건 동물들도 마찬가지.

물도 흠뻑 뿌려주고, 얼음 간식도 넣어주지만 시원한 건 그 때뿐입니다.

폭염에 축산 농가도 비상입니다.

식욕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덩달아 떨어질까 걱정입니다.

[인터뷰:한길동, 한우사육농가]
"물도 많이 뿌려주고, 많이, 흡족하게. 밥그릇도 깨끗하게 씻어 가지고 물을 많게 먹도록요. 여름에는 어떻든 물을 많이 먹어야 해요. 사람이고 짐승이고 그래야 더위를 이겨내거든요."

해변을 찾은 이들은 물장구를 치며 잠시나마 더위를 이겨봅니다.

[인터뷰:소혜민, 용인시 동백동]
"날씨는 더운데 물 속은 차가워서 시원해요. 추워요 오히려."

전라도와 경상도 등 남부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는 35도, 경남 김해는 34.3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폭염이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돼 한동안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물놀이 안전 사고에도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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