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도 찜통 더위

충청지방도 찜통 더위

2011.07.18.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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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청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져 하루 종일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모든 지역이 섭씨 30도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은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낮 태양 볕에 달궈진 아스팔트에선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철길에서도 뜨거운 열기가 올라옵니다.

도심 분수대에서도 물줄기가 하늘로 치솟지만 불볕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기나긴 장마가 끝나자 찜통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충청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청주지역은 낮 한때 34.9도까지 올라가는 등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인터뷰:한승희, 청주시 용암동]
"너무 더워요. 그래서 학교 가는 길도 너무 힘들고 쉽게 지치는 것 같아요."

기암괴석을 따라 계곡물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내려옵니다.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은 차가운 계곡물에 몸을 던지고, 물에 몸을 담근 피서객들은 찜통더위로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도심 속의 찌는 듯한 무더위에 지쳐버린 사람들은 이처럼 계곡에 나와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잠시 잊었습니다.

또 다른 계곡도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알록달록한 튜브에 몸을 맡긴 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가족과 함께 피서 온 아이들도 올 들어 처음 즐기는 물놀이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정진호, 수원시 천천동]
"물이 깊긴 깊지만 그래도 놀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재미있고, 덥지만 그래도 너무 시원해요."

강원지방도 원주가 34.9도를 기록했고 춘천과 철원도 30도를 넘어섰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시작된 불볕더위에 벌써부터 사람들은 더위에 지친 하루를 보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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