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빗물·하수 분리해 수질오염 막는다

[서울] 빗물·하수 분리해 수질오염 막는다

2011.10.06. 오후 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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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꺼번에 비가 많이 오면 곳곳이 잠기는 것도 문제지만 하수관이 넘치면서 오폐수가 그대로 하천에 유입되기 때문에 수질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오염을 막기 위해 주요 하천 주변에 빗물이 섞인 하수를 따로 모아둘 수 있는 저류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민들이 1년에 배출하는 생활 오폐수는 35만 톤 가량.

대부분이 하수처리장에서 정수되지만 10%가 넘는 4만 톤 정도는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갑니다.

특히 서울 하수관의 대부분이 빗물과 하수가 하나의 통로를 지나는 방식이어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오면 하수관의 용량이 초과하고 하수관에 있던 생활 오폐수는 그대로 주변 하천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한강 수질오염 물질의 70%가 이렇게 유입되는 오폐수입니다.

이런 오염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예산 천5백억 원을 투입해 생활하수가 하천으로 넘치는 것을 막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습니다.

기존 하수관은 하수만 흘려보내고 빗물이 섞인 오수를 저장하는 저류조를 따로 설치해 하수관의 용량이 초과하는 것을 막는 겁니다.

하수도의 배수용량을 늘려 침수를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인터뷰:고인석, 서울시 물관리기획관]
"연간 650톤의 오염물질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겠고 장기적으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수질 목표를 달성하는데…"

서울시는 내년까지 강서와 성동 지역에 저류조를 신설하는 등 오는 2019년까지 한강지천 주변 8곳에 모두 32만 톤 규모의 저류조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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