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음악회...가을정취 온몸으로 느껴!

산사음악회...가을정취 온몸으로 느껴!

2011.10.29.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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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촉촉한 가을비가 내린 뒤 가을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계룡산 천년 고찰 갑사에서는 단풍과 어우러진 산사음악회가 열렸는데요, 등산객과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게 했습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깊은 산 속에서 울려 퍼지는 북소리.

절정으로 치달은 가을 산의 단풍을 일깨우며 등산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대금 연주로 듣는 추억의 팝송은 가을 산을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전해 주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박은경, 서울시 성동구]
"산사에서 맑은 바람도 있고 비도 왔기 때문에 공기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데서 흥겨운 무대를 보니까 훨씬 더 감정이 살아난다고 해야 될까요?"

비가 그친 계룡산 천년 고찰 갑사에서 펼쳐진 산사음악회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새롭게 일깨워 줍니다.

판소리와 바이올린.

동·서양의 만남을 통해 환상적인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천년 사찰과 어우러진 단풍도 빗방울을 만나 가을 산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인터뷰:여여수, 청주시 사직동]
"산에 짙은 안개도 꼈고 너무 가을음악회와 어우러지는 음악회를 하는 것 같아서 다른 음악회보다 좀 더 뜻깊고 부드럽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가을비도 단풍을 구경하려는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지 못했습니다.

형형색색의 단풍을 바라보고 낙엽을 밟던 연인들에게 산 속에서 우연히 만난 산사음악회는 색다른 추억거리입니다.

[인터뷰:한충현·김순영, 충남 논산시]
"단풍도 드는 산에서 갑사에서 판소리도 들리고 재밌는 색소폰 연주나 좋은 음악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 속에 펼쳐진 산사음악회.

가을 산을 찾은 이들에게 가을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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