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원전 유치 찬반 가열

삼척원전 유치 찬반 가열

2012.03.11.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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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1주년을 맞아 원전건설 후보지인 강원도 삼척에서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원전 유치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강흥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에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큰 피해가 발생한데 따른 공포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원전건설을 반대했습니다.

또, 안전성과 환경성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삼척시와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이붕희, 핵발전소백지화투쟁위원회 사무국장]
"후쿠시마를 보더라도 핵발전소는 너무나 위험합니다. 저희들은 4월 11일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주민소환제를 실시하면서 꿋꿋이 투쟁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러나 원전건설을 추진하는 삼척시는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1만여 명의 인구 증가와 수십조 원의 경제유발 효과 등으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원전건설을 찬성하는 단체도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이 기대된다며 소모적 분쟁을 끝내자고 제안합니다.

[인터뷰:이연우, 원자력산업유치협의회 총괄국장]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걸로 봅니다. 소모적인 대립보다는 서로 화합해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는데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과 반대 측은 다음 달 치러지는 총선에서 원전건설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에 따라 낙선과 지지 운동을 벌여 나아간다는 계획입니다.

삼척 원전 유치 문제가 4.11 총선에서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사회의 갈등구도는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흥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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