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화력발전소 불...정전사태는 없어

[앵커멘트]

어젯밤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큰 불이 나 일부 발전기의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 때문에 전력생산에 차질은 빚어지고 있지만 예비 전력률이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다행히 정전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권오진 기자!

화재가 발생한 지 11시간이 넘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지금은 잔불 정리가 계속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유독가스성 연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소방관들이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보령 화력발전소 불은 어젯밤 11시쯤 1호 발전기와 2호 발전기가 있는 지하 전기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불길이 거세게 번진데다 주변에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가득 차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은 인명 피해 없이 1시간 2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만 1호기와 2호기의 발전 장치 일부가 불에 타, 막대한 재산 피해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발전소에 전기 공급을 끊으면서, 1호 발전기의 가동이 전면 중단돼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발전소 측은 1호기와 2호기의 가동이 중단돼도 예비 전력률이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정전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과 발전소 측은 일단 1· 2호기를 연결하는 지하 전기실의 통신 케이블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1호기에서 8호기까지 발전기 8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로, 불이 난 1·2호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경인 지역과 중부 지역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오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