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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책'이 되어볼까?…재능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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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책 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주입식 독서 대신 관심 분야의 전문가를 데려다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일종의 재능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어린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책으로 둘러싸인 도서관이 여느 때와 달리 시끌벅적합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질문에 답하느라 강사들은 진땀을 뺍니다.

    광주지역의 젊은 문화예술인들이 '사람책'이 되어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날.

    책 대여자인 어린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우리 휴대폰으로 무엇을 하지, 요즘에는 ?"

    "SNS…. SNS 가 뭘까? 소셜 네트워크 오, 소셜네트워크."

    광주의 한 대안학교가 지역 재능기부센터 등과 손잡고 마련한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습니다.

    첫 회에는 DJ와 미술학도, 인디밴드 보컬 등이 멘토가 되어 어린 꿈나무들의 책이 되어주었습니다.

    [인터뷰:정승민, 광주광역시 용봉동]
    "제 꿈을 좀더 확실하게 잡아주시고 어떻게 사시는지도 알려주시고 경험담을 얘기해주시니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인터뷰:한누리, 광주광역시 일곡동]
    "미래에 대해 약간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굉장히 편하게 재밌게 해주셔서, 그림도 그려주셔서 재밌었어요."

    똑같이 고민하고 번뇌했던 자신의 10대를 떠올리며 멘토들도 조언 한마디, 한마디에 정성을 기울입니다.

    [인터뷰:김현승, 인디밴드 보컬]
    "나의 생각과 내 몸을 갖다가 나를 위해서 투자를 해서 좀더 너를 개발시켜라, 그렇게 하다 보면 네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삶이 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 얘기를 해줬어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뤄나가야 할지 생각해볼 겨를조차 없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은 멋진 자극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혜경[whitepape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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