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로비' 임혜경 교육감 경찰 소환조사

[앵커멘트]

옷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이 오늘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 교육감은 옷을 받은 것에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청에 나타났습니다.

임 교육감은 지금 일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답하기 위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녹취: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오늘 의혹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왔습니다."

경찰은 유치원 원장들로부터 받은 옷 3점의 대가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해당 유치원이 옷 선물을 하고 난 다음인 지난해 11월 학급 증설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학급 증설은 교육청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임 교육감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임 교육감은 학급 증설은 지역교육청 소관이고 자신은 이번에 언론을 통해서 해당 유치원 학급이 늘어난 것을 알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녹취:임혜경, 부산시교육감]
"이번 일과 관계있다는 것은... 저하고는 무관한 일입니다. 그건 북부교육청에서 온전한 권한을 가지고 하는 일입니다."

잇따르고 있는 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는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임 교육감은 지난해 4월 광주에 있는 유명 의상실에서 부산 지역 사설 유치원 원장 2명으로부터 의류 180만 원어치를 선물 받은 사실이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