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실종 여성 추정 시신 일부 발견

제주서 실종 여성 추정 시신 일부 발견

2012.07.20.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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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제주에서 실종된 40대 여성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와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발견된 곳이 사람이 많이 다니고 눈에 잘 띄는 관광지 주변이어서 여러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실종된 40살 강 모 씨의 운동화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낮 2시 반쯤.

여성 공공근로자 65살 현 모 씨가 운동화와 잘려진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실종된 40대 여성의 운동화는 일반인들의 눈에 잘 띄는 이곳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운동화 안에서는 실종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운동화는 흙이 많이 묻어 있었고 잘려진 오른쪽 손은 부패가 약간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먼저 신체 일부가 실종된 강 씨의 것인지 지문을 대조해 확인하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한편 시신 발견 장소를 놓고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신체 일부가 눈에 잘 띄는 곳에서 발견된 점에서 다른 살인사건과는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또, 강 씨 휴대폰 신호가 끊긴 곳을 중심으로 연인원 1,300여 명을 지난 15일부터 투입해 수색했지만 발견 장소는 17km나 떨어진 유명 관광지 입구 부근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장원석, 제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정확한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고 그분이 최종 목격된 지점과 유류품이 발견된 장소의 연관성을 가지고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발견 장소 주변 폐쇄회로 화면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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