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대학찰옥수수 첫 미국 수출

충북 괴산 대학찰옥수수 첫 미국 수출

2012.07.23. 오전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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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충북 괴산의 대학 찰옥수수가 첫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옥수수 판로 확보는 물론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류 창고에 갓 수확한 옥수수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농민들은 잘 익은 옥수수만 골라 껍질을 벗긴 뒤 조심스레 상자에 담습니다.

창고로 옮겨진 옥수수는 상하지 않도록 진공 포장돼 냉동창고 안에 보관됩니다.

진공포장된 옥수수는 컨테이너 화물 차량에 실려 첫 미국 수출길에 오릅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옥수수는 모두 2천9백 포대로 액수는 7천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남무현, 괴산 불정농협 조합장]
"저희가 표본을 뽑아서 LA로 보낸 게 매우 효과가 좋고 반응이 좋아서 저희가 수출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그동안 옥수수는 판로가 국내에 한정돼 있어 생산량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심했습니다.

때문에 농민들이 제값을 받고 싶어도 수요는 한정돼 있는데다 공급은 많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국 수출로 인해 판로가 확대된 것은 물론 가격도 높게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수출 농산물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이정훈, 옥수수 재배 농민]
"과잉생산되다 보니까 농민들한테 소득이 적은데 LA로 이렇게 수출이 되니까 농민들도 안심하고 농사를 할 수 있고 좋은 것 같습니다."

괴산군은 이번 옥수수 수출을 계기로 지역 특산물인 콩과 감자 등 다양한 농산물로 수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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