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도심 대부분이 물에 잠겨"

전북 군산 "도심 대부분이 물에 잠겨"

2012.08.13.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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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밤 사이 전북과 충남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국지성 폭우가 집중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 지역의 피해가 큰데 전북 군산에는 저지대 도로와 주택 대부분이 침수되고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호준 기자!

밤 사이 비가 상당히 많이 온 모양이군요?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입니까?

[리포트]

지금 이 시간에도 군산 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산시청은 도시 대부분 지역이 침수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저지대인 나운동과 영화동 일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나운동 동산연립아파트와 수성동 지산연립아파트 등이 물에 잠겼고, 소룡동과 해망동 일대 주택가도 집 안으로 물이 들어찼다는 피해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습니다.

일대 도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나운동 극동주유소 사거리와 영화동 금강하류 인근 도로, 명산동 명산사거리 도로 등 시내 10여 개 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산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룡동 쌍떼빌 아파트 뒷산과 산북동 주공아파트 뒷산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SNS에는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량들이 모두 물에 잠겼다, 하수구가 역류해서 집 앞이 물바다다, 허벅지까지 물에 잠겼다 등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군산시청은 바다로 연결되는 5개 수문을 모두 개방하고,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린 비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물이 완전히 빠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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