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전·세종 태풍 경보

충남·대전·세종 태풍 경보

2012.08.28.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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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금 태풍은 서해상에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와 내륙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속에 들어갔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문석 기자!

현재 그곳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군요?

[중계 리포트]

이곳 대천항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강도가 점점 강해져서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파도도 높아져서 항구에 정박해 놓은 선박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 내륙 지역으로 태풍 특보가 강화돼 현재 충남 전 지역과 대전, 세종시에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전남 목포 남남서쪽 약 115km 해상에서 한 시간에 41.3km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속도도 계속 빨라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한 시간 전쯤 태안 격렬비열도에는 초속 31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내륙에도 바람이 거세서 대전과 세종시에도 초속 20m 넘는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볼라벤'이 낮 12시에서 1시 사이에 충남 지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시간 동안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주변에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차량 통행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은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입니다.

특히 충남 지역의 경우 태풍이 근접하는 낮 시간에 만조가 겹쳐서 해일과 침수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충남 지역 43개 항·포구에는 어제 오후부터 어선과 선박 등이 일찌감치 입항해 결박돼 있습니다.

태풍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충남 소방본부에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40건 가까이 접수됐습니다.

부여와 논산, 예산에서는 집 4채가 돌풍에 지붕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 충남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150mm의 비가 예상돼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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