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빈' 영향으로 2명 사망·3명 부상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산업단지 내 조선블록 제작업체에서 강풍에 대형 철문이 넘어지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계곡 수로에서 통나무 제거를 하던 1명이 숨졌고, 부산에서는 강풍에 날아가던 패널에 맞아 2명이 다쳤습니다.

태풍이 잇따라 오면서 지반이 약해진 40여 곳에 산사태 경보나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 중이고, 영산강 유역에는 홍수경보가, 동진강 유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재민은 전남 목포와 무안, 진도 등에서 46가구 66명이 발생했습니다.

제주와 목포, 인천 등 9개 지역 80여 개 항로 여객선 운항이 금지됐고, 200여 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군산 새만금 방조제와 남원 지방도로로 등 도로 15개 구간과 한라산과 지리산, 북한산 등 20개 국립공원도 전면 통제 중입니다.

태풍 덴빈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올것을 대비해 군남홍수조절지와 남강댐, 주암댐, 팔당댐 등 주요 댐에서는 수위 조절을 위한 사전방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덴빈'에 대한 피해 예방 대책 마련과 함께 앞선 태풍 '볼라벤'으로 극심한 피해 입은 주민들에게 조기 생계안정을 위해 재난지원금 53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사망자는 내국인 사망자가 2명이 늘어 내국인 12명과 중국 어선 선원 사망·실종자 15명 등 모두 27명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김경아 [kimk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