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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각종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무단으로 흘려보낸 식품 가공 업체와 장신구 제조 업체 14곳이 적발됐습니다.
장신구 제조 업체 한 곳에서는 중금속이 기준치의 5백 배 이상 검출됐는데도 그동안 관할 구청의 단속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자리잡은 단무지 제조 업체입니다.
단무지가 담겨 있던 물이 찌꺼기와 함께 하수구로 그대로 흘러 들어갑니다.
잿빛에 가까운 폐수입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몰랐어요. 폐수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물로 생각했지요."
족발과 돼지 내장을 가공하는 또 다른 업체.
축산물을 한가득 담가 놓은 대형 물통이 눈에 뜁니다.
이 물도 하수구를 통해 그대로 빠져 나갑니다.
서울시는 석 달 동안 단속을 벌여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식품 가공 업체와 장신구 제조 업체 14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식품 가공 업체의 폐수에서는 평균적으로 BOD 즉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75배, COD 즉 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27배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장신구 업체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각각 기준치의 5백 48배와 82배에 달하는 폐수를 무단 배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대부분 영세 업체들로 설치비 5천만 원, 한해 유지비만 천만 원 정도에 이르는 정화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업체들이 10년 동안 폐수를 배출해왔는데도 관할 구청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안 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관할 구청에서도 수질 오염 물질이나 폐수의 양이 많지 않다고 관행적으로 생각해와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 14곳 가운데 12곳의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업체 2곳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폐수의 양에 따라 최고 6천만 원 정도의 배출 부과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각종 폐수를 하수구를 통해 무단으로 흘려보낸 식품 가공 업체와 장신구 제조 업체 14곳이 적발됐습니다.
장신구 제조 업체 한 곳에서는 중금속이 기준치의 5백 배 이상 검출됐는데도 그동안 관할 구청의 단속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자리잡은 단무지 제조 업체입니다.
단무지가 담겨 있던 물이 찌꺼기와 함께 하수구로 그대로 흘러 들어갑니다.
잿빛에 가까운 폐수입니다.
[녹취:업체 관계자]
"몰랐어요. 폐수라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냥 물로 생각했지요."
족발과 돼지 내장을 가공하는 또 다른 업체.
축산물을 한가득 담가 놓은 대형 물통이 눈에 뜁니다.
이 물도 하수구를 통해 그대로 빠져 나갑니다.
서울시는 석 달 동안 단속을 벌여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식품 가공 업체와 장신구 제조 업체 14곳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식품 가공 업체의 폐수에서는 평균적으로 BOD 즉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75배, COD 즉 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27배나 검출됐습니다.
특히, 장신구 업체는 중금속인 납과 카드뮴이 각각 기준치의 5백 48배와 82배에 달하는 폐수를 무단 배출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대부분 영세 업체들로 설치비 5천만 원, 한해 유지비만 천만 원 정도에 이르는 정화 시설을 갖추지 않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업체들이 10년 동안 폐수를 배출해왔는데도 관할 구청이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터뷰:안 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
"관할 구청에서도 수질 오염 물질이나 폐수의 양이 많지 않다고 관행적으로 생각해와서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 14곳 가운데 12곳의 업주를 형사 입건하고, 업체 2곳에 대해서는 행정 처분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또한 폐수의 양에 따라 최고 6천만 원 정도의 배출 부과금 처분을 내렸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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