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이 돌보며 공부 지도까지...'대학생' 돌보미 활동 시작

[서울] 아이 돌보며 공부 지도까지...'대학생' 돌보미 활동 시작

2013.07.10.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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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이를 돌봐주고 공부 지도까지 해주는 선생님이 집으로 온다면 맞벌이 가정은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대학생 아이 돌보미 50명이 1시간에 5천 원 씩 받으며 다음 주부터 서울에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인 유민이는 엄마가 퇴근하기 전 2시간을 돌보미 선생님과 함께 보냅니다.

숙제부터 다음날 준비물까지 선생님 도움으로 꼼꼼하게 챙깁니다.

[인터뷰:박유민, 초등학교 2학년]
"(선생님과) 같이 구구단도 외우고 종이접기도 해서 좋았어요."

이런 과정을 옆에서 보고 배우는 앳된 얼굴의 대학생은 새로 뽑힌 아이 돌보미입니다.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현장 실습을 받는 것입니다.

[인터뷰:서유경, 대학생 아이 돌보미]
"제가 더 노력하고 아이와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오늘 실습하면서..."

다음 주부터 실제 가정에 투입되는 대학생 아이 돌보미는 모두 50명입니다.

4대 1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습니다.

절반 이상이 유아교육과 같은 어린이 관련 전공자라 학습 지도까지 가능한 게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박지선, 대학생 아이 돌보미]
"진짜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오셔서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놀이 방법이나 미술 치료 같은 것들을 가르쳐줘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어요."

생후 3개월 이상부터 만 12살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은 한 달 최대 80시간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한 시간에 5천 원을 부담해야 하는데 소득 수준에 따라 최고 80퍼센트까지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 신청은 동 주민센터나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하면 됩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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