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폭염특보...포항 36.1도

대구·경북 폭염특보...포항 36.1도

2013.07.10.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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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구·경북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포항이 36.1도, 대구가 35.9도까지 올라 올들어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대구에서는 단축수업을 한 학교도 있었고 쓰러지는 노약자도 속출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도심은 숨이 턱턱 막히는 말 그대로 찜통더위입니다.

양산에 선글라스에, 시원한 음료수도 더위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장승길, 대구 삼덕동]
"말 그대로 폭염입니다. 숨쉬기가 힘 듭니다. 저도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외출 중에) 더위를 못 참아서 다른 곳에서 커피를 사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다리 밑은 피서 명당자리.

시원한 강바람으로 무더위를 피하려는 시민이 가득합니다.

몇몇은 친구들과 흐르는 강물에 몸을 맡깁니다.

[인터뷰:정승호, 대구 봉덕동]
"학교에서 숨 막힐 정도로 더위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러 왔는데 시원하고 햇빛도 괜찮고 좋습니다."

대구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낮 대구 도심의 온도는 40도까지 올랐습니다.

경북 경산과 칠곡, 김천과 포항, 경주 등 5개 지역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며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는 50대 여성이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고, 대구에서는 22곳의 학교가 폭염으로 단축수업을 했습니다.

밤에도 28도 안팎의 열대야가 계속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 휴일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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