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女, 실종 엿새째…용의자로 지목된 경찰 포착

군산 女, 실종 엿새째…용의자로 지목된 경찰 포착

2013.07.29. 오전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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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24일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40대 여성의 실종 사건과 관련해 이 여성이 만나러 갔다는 경찰관이 유력한 용의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군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경찰이 수색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대 여성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정 모 경사가 지난 26일 군산시 대야면에 나타났습니다.

농협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옷도 바꿔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군산 일대에서 예상 은신처를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4일 40살 이 모 씨가 평소 알고 지내는 경찰관 정 경사를 만난다고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정 경사를 조사했지만 실종 사건과 관련된 혐의점을 찾지 못한 채 귀가시켰습니다.

[녹취:김대환, 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실종 사건과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 조사했는데, 밤 12시까지 계속 조사를 했어요. 그랬는데, 그 안에 결정적으로 연관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정 경사는 조사를 받은 직후 잠적했다가 강원도 영월과 대전, 전주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군산으로 잠입한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경찰은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한 정 경사의 차에서 여성이 실종됐던 24일에 녹화된 차량 블랙박스의 자료 일부가 삭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특정하기 어려운 둔기를 들고 있는 모습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김대환, 전북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삽인지 몽둥인지 물건을 들고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화면으로만 봐서는 그것이 어떤 물건인지 확정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북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군산경찰서에 설치하고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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