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경적 울렸다고 운전자 폭행

조폭, 경적 울렸다고 운전자 폭행

2013.07.29.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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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조직폭력배들이 시민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단지 무단횡단을 하며 차길을 가로막은 조폭 행동대원에게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였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며 차길을 가로막습니다.

[인터뷰:운전자]
"나와. 나오라고."

운전자가 비키라고 경적을 울리자 전화를 하고 있던 이 남성은 화가 났는지 차 위에 올라타고 시비를 겁니다.

[인터뷰:운전자]
"하지 마세요. 저희 갈게요."

운전자가 시비를 피해 현장을 떠나려하자 욕설이 이어집니다.

[인터뷰:조직폭력배]
"똥차 XX 아우디 XX..."

급기야는 차로 돌진하더니 차 지붕을 발로 밟아 부수기 시작합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거제 지역 조직폭력배 행동대원인 29살 박 모 씨.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울산 지역 조폭과 함께 주먹을 휘둘러 운전자 24살 정 모 씨에게는 전치 8주, 동승자인 24살 김 모 씨에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거제 조폭 박 씨가 울산 조폭들과 어울린 경위와 조폭들이 평소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닌 점을 토대로 외제차 구입 자금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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