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강을 제외한 금강, 낙동강, 영산강 지역에 녹조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강 이남 전 지역에 녹조 현상이 발생하다 보니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낙동강 주변에 녹색 부유물이 떠다니고 강물 전체가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강물을 직접 떠서 살펴보니 녹조 현상의 원인 물질인 녹조류와 남조류가 가득합니다.
올여름 낮 최고 기온이 33도 넘는 폭염 일수가 40일이 넘고 가뭄까지 계속되면서 녹조 현상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이재혁, 대구·경북 녹색연합 운영위원장]
"낙동강은 이제 거의 호수화 돼버렸습니다. 그로 인해서 하류에서부터 생기던 녹조가 이제는 상·하류 구분 없이 심각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영산강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강 주변에는 녹색띠가 선명하고 녹조 현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 띠를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전남지역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 수준에 머물러 수량이 부족해지면서 영산강에는 녹조로 인한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유속이 느려지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4대강 가운데 한강을 제외한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에서 이처럼 녹조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부지역부터 차례대로 영산강, 낙동강, 금강, 충주호까지 녹조 현상이 발생해 사실상 한강 이남 전 지역에 녹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충주호입니다.
녹조가 수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마치 녹색 물감을 뿌려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녹조가 심각해지자 물속의 부유물들이 부패해 썩는 냄새까지 진동합니다.
[인터뷰:곽동희, 서남대학교 교수]
"물을 이용하고자 많은 양의 물을 저류를 하게 되는데 이 상황에 따라서 녹조 발생의 우려를 가중시켰다는 것이죠. 옛말에도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물이 고이면 어떤 물이거나 식물성 플랑크톤이 성장합니다."
예년 같았으면 일주일 안에 사라지던 녹조 현상.
올해에는 녹조 현상이 2주일이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식수마저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강을 제외한 금강, 낙동강, 영산강 지역에 녹조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강 이남 전 지역에 녹조 현상이 발생하다 보니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낙동강 주변에 녹색 부유물이 떠다니고 강물 전체가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강물을 직접 떠서 살펴보니 녹조 현상의 원인 물질인 녹조류와 남조류가 가득합니다.
올여름 낮 최고 기온이 33도 넘는 폭염 일수가 40일이 넘고 가뭄까지 계속되면서 녹조 현상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이재혁, 대구·경북 녹색연합 운영위원장]
"낙동강은 이제 거의 호수화 돼버렸습니다. 그로 인해서 하류에서부터 생기던 녹조가 이제는 상·하류 구분 없이 심각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영산강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강 주변에는 녹색띠가 선명하고 녹조 현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 띠를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전남지역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 수준에 머물러 수량이 부족해지면서 영산강에는 녹조로 인한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유속이 느려지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4대강 가운데 한강을 제외한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에서 이처럼 녹조 현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남부지역부터 차례대로 영산강, 낙동강, 금강, 충주호까지 녹조 현상이 발생해 사실상 한강 이남 전 지역에 녹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충주호입니다.
녹조가 수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마치 녹색 물감을 뿌려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녹조가 심각해지자 물속의 부유물들이 부패해 썩는 냄새까지 진동합니다.
[인터뷰:곽동희, 서남대학교 교수]
"물을 이용하고자 많은 양의 물을 저류를 하게 되는데 이 상황에 따라서 녹조 발생의 우려를 가중시켰다는 것이죠. 옛말에도 물이 고이면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물이 고이면 어떤 물이거나 식물성 플랑크톤이 성장합니다."
예년 같았으면 일주일 안에 사라지던 녹조 현상.
올해에는 녹조 현상이 2주일이 넘게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식수마저 위협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