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녁부터 태풍 직접 영향

부산 저녁부터 태풍 직접 영향

2013.10.08.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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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접근하고 있는 부산 경남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만조 시각이 다가오면서 해일도 우려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태풍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데 해운대에서도 그 위력을 느낄 수 있습니까?

[기자]

이곳 해운대에서 다가오는 24호 태풍 다나스를 가장 절실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은 파도입니다.

집채만큼 높은 파도가 계속해서 해안으로 밀려왔다 굉음을 내며 부서지고 있습니다.

파도를 막기 위해 쌓아둔 모래 언덕도 위태롭게만 보입니다.

바람도 시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도 계속 내리고 있는데 부산지역 강수량이 70mm 가까이 되고 경남 남해안 지역에 있는 거제도는 120mm를 넘어섰습니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현재 태풍주의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밤 9시쯤에 태풍 중심이 부산 남서쪽 130km까지 접근합니다.

이어 자정쯤에는 100km까지 접근하면서 이번 태풍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 지역에 순간 최대 속도로 초속 30미터 비람에다 최고 2백 밀리미터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이미 이뤄졌어야 하는 시점이고 혹시 빠진 것이 없나 다시 잘 살펴야할 때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가장 근접했을 때가 이 지역 만조 시각과 겹쳐 해일 피해도 걱정됩니다.

태풍 자체 만으로도 바다물 높이를 어느 정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데 원래 바닷물 높이도 가장 높을 때여서 그렇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뿐만 아니라 해안에 계시는 분께 침수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선 한옥에서 기와가 떨어지고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강한 바람 때문에 피해가 나고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 시점인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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