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저녁부터 태풍 직접 영향

부산 저녁부터 태풍 직접 영향

2013.10.0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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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접근한 부산, 경남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만조 시각이 다 돼 해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만조 시각이 다됐는데 파도가 많이 높습니까?

[기자]

잠시 뒤가 이 지역 만조 시각인데 태풍까지 가까이 오면서 바닷물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태풍 자체 만으로도 바다물 높이를 어느 정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데 원래 바닷물 높이도 가장 높을 때여서 그렇습니다.

이곳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는 원래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부스를 보호하기 위해 방파제 역할을 하는 모래 언덕이 있었는데요.

지켜야할 부스는 이미 철거됐고 모래 언덕도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사라졌습니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비도 여전히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경보는 부산과 경남 남해안 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태풍 중심이 부산지역 100km 근처까지 접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역에 순간 최대 속도로 초속 30미터 비람에다 최고 2백 밀리미터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뿐만 아니라 해안에 계시는 분께 침수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선 한옥에서 기와가 떨어지고 아파트 유리창이 깨지는 등 강한 바람 때문에 피해가 나고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가장 큰 피해가 걱정되는 순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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