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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물러간 빈자리를 찬바람이 차지하면서 요즘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요즘 가을산의 단풍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설악산이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설악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영기 기자!
뒤로 보이는 단풍이 아름다운데요.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설악산에 있는 많은 등산로 가운데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흘림골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이 흘림골은 지난 2007년 태풍 피해로 골짜기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 됐었지만 지금은 예전 모습을 되찾아 이처럼 많은 등산객들이 찾을 정도로 이름난 등산로입니다.
이 흘림골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언제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골짜기 입니다.
지난달 하순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 날씨속에 어느새 설악산 중턱까지 내려와 곱게 물들고 있는데요.
요즘 설악산 대청봉의 아침기온이 0도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단풍이 더욱 빠르게 산밑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단풍은 남설악쪽은 흘림골과 설악폭포, 외설악은 공룡능선과 휘운각 대피소, 권금성 윗 부분 등 해발 700미터까지 내려와 설악산 허리 일대를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빨간색과 노란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설악산 중턱 계곡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냈습니다.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은 설악산의 단풍 색깔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요.
깎아지른 듯한 암벽 틈새에 자라고 있는 푸른 소나무와 기암괴석을 휘감은 단풍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자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을 빛으로 물든 산길을 따라 걷는 등산객들은 황홀한 가을 정취속에 흠뻑 빠져 듭니다.
하루에 50미터씩 내려오고 있는 백두대간 단풍은 일주일 뒤인 다음주 말 설악산에 절정을 이룬 뒤 오대산과 지리산을 지나 다음 달 3일쯤 내장산을 붉게 물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설악산 흘림골에서 YTN 홍영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태풍이 물러간 빈자리를 찬바람이 차지하면서 요즘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요즘 가을산의 단풍이 빠르게 내려오면서 설악산이 아름다운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설악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영기 기자!
뒤로 보이는 단풍이 아름다운데요.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설악산에 있는 많은 등산로 가운데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흘림골 입구에 나와 있습니다.
이 흘림골은 지난 2007년 태풍 피해로 골짜기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 됐었지만 지금은 예전 모습을 되찾아 이처럼 많은 등산객들이 찾을 정도로 이름난 등산로입니다.
이 흘림골은 '산이 높고 계곡이 깊어 언제나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 것 같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진 골짜기 입니다.
지난달 하순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 날씨속에 어느새 설악산 중턱까지 내려와 곱게 물들고 있는데요.
요즘 설악산 대청봉의 아침기온이 0도 가까이 뚝 떨어지면서 단풍이 더욱 빠르게 산밑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단풍은 남설악쪽은 흘림골과 설악폭포, 외설악은 공룡능선과 휘운각 대피소, 권금성 윗 부분 등 해발 700미터까지 내려와 설악산 허리 일대를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빨간색과 노란색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설악산 중턱 계곡을 따라 붉게 물든 단풍이 맑은 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냈습니다.
맑고 파란 가을 하늘은 설악산의 단풍 색깔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요.
깎아지른 듯한 암벽 틈새에 자라고 있는 푸른 소나무와 기암괴석을 휘감은 단풍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자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가을 빛으로 물든 산길을 따라 걷는 등산객들은 황홀한 가을 정취속에 흠뻑 빠져 듭니다.
하루에 50미터씩 내려오고 있는 백두대간 단풍은 일주일 뒤인 다음주 말 설악산에 절정을 이룬 뒤 오대산과 지리산을 지나 다음 달 3일쯤 내장산을 붉게 물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설악산 흘림골에서 YTN 홍영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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