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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강원도 속초 해변에 이어 고성 해변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오징어떼가 나타났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로 궁금증이 증폭됐는데, 일반 오징어 치어가 아닌 오징어 종류 가운데 하나인 매오징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닷속 모랫바닥이 어른 손가락만 한 오징어로 가득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뜰채와 그물로 오징어를 퍼담고 또 퍼담습니다.
그물로 이렇게 물속을 한 번 훑자 작은 오징어 수백 마리가 걸려 올라옵니다.
인근 바닷가엔 죽은 오징어떼가 즐비하고 항구 안쪽에는 일부 살아있는 오징어가 헤엄쳐 다닙니다.
지난 3일 속초해변에 이어 고성지역 해변에서 더 많은 오징어떼가 또 다시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김성칠, 어민]
"봄에는 작은 오징어가 들어올 때가 있는데, 이 겨울에 이렇게 들어오는 건 처음 봐요. 여기 60년 넘게 살았는데, 처음 봐요."
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 이 오징어는 동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서 분포하는 매오징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 오징어와 달리 한류성인 매오징어는 최대 7cm 정도까지 자라며 수심 200~600미터 깊은 바다에서 삽니다.
바다 아래 쪽 찬 바닷물이 위쪽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으로 바다 표면에 올라온 매오징어가 바람과 파도에 해안까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최정화,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매오징어들이 표면에서 해변으로 부는 바람과 파도에 의해서 해변에 밀려와서 죽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국내에선 매오징어에 대한 연구가 아직 초보 단계여서 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3일 강원도 속초 해변에 이어 고성 해변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오징어떼가 나타났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일로 궁금증이 증폭됐는데, 일반 오징어 치어가 아닌 오징어 종류 가운데 하나인 매오징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닷속 모랫바닥이 어른 손가락만 한 오징어로 가득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뜰채와 그물로 오징어를 퍼담고 또 퍼담습니다.
그물로 이렇게 물속을 한 번 훑자 작은 오징어 수백 마리가 걸려 올라옵니다.
인근 바닷가엔 죽은 오징어떼가 즐비하고 항구 안쪽에는 일부 살아있는 오징어가 헤엄쳐 다닙니다.
지난 3일 속초해변에 이어 고성지역 해변에서 더 많은 오징어떼가 또 다시 나타난 겁니다.
[인터뷰:김성칠, 어민]
"봄에는 작은 오징어가 들어올 때가 있는데, 이 겨울에 이렇게 들어오는 건 처음 봐요. 여기 60년 넘게 살았는데, 처음 봐요."
국립수산과학원 조사결과 이 오징어는 동해와 남해 일부 해역에서 분포하는 매오징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반 오징어와 달리 한류성인 매오징어는 최대 7cm 정도까지 자라며 수심 200~600미터 깊은 바다에서 삽니다.
바다 아래 쪽 찬 바닷물이 위쪽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으로 바다 표면에 올라온 매오징어가 바람과 파도에 해안까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최정화, 국립수산과학원 박사]
"매오징어들이 표면에서 해변으로 부는 바람과 파도에 의해서 해변에 밀려와서 죽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국내에선 매오징어에 대한 연구가 아직 초보 단계여서 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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