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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만 서울'이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인구가 25년 만에 9백만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집값 때문에 경기도로 옮겨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대한뉴스 (1984년 12월)]
"(대통령은) 서울시의 활동 인구는 이미 천만을 넘어서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구 증가 억제를 위한 종합 방안을..."
이때만 해도 서울은 급증하는 인구를 억제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80년대 말에 천만 명을 넘어섰고 90년대 초에는 천백만 명 턱밑까지 늘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00년대부터입니다.
꾸준히 인구가 줄어들더니 지난달엔 상주인구가 998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치솟는 전셋값 등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현상이 인구 통계로도 나타난 것입니다.
[인터뷰:경기 고양시로 이주]
"직장도 서울이고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었는데 집값이 올라서 어쩔 수 없이 이쪽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나간 가구에서 60%가 경기도로 이사했습니다.
경기도 인구는 2000년대 초에 천만 명을 돌파한 뒤에 최근 천2백만 명이 넘을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인터뷰:유영옥, 공인중개사]
"계속 서울에 살고 싶어 하지만 그 금액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거리상 가장 가까운 데가 이쪽이고 새 아파트고 하니까 쉬운 표현으로 밀려나는 거죠."
빠져나가는 인구 중에 특히 신혼부부를 포함한 30~40대 젊은 층이 많은 점은 장기적으로 서울 재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돈을 버는 사람은 주는데 복지 비용을 지출해야 할 노인층은 늘기 때문입니다.
2040년에 서울 인구 절반이 50세 이상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집값 부담 등을 줄여 젊은 층 유출을 막을 대책이 시급한 때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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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서울'이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 인구가 25년 만에 9백만 명대로 내려갔습니다.
집값 때문에 경기도로 옮겨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뷰:대한뉴스 (1984년 12월)]
"(대통령은) 서울시의 활동 인구는 이미 천만을 넘어서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인구 증가 억제를 위한 종합 방안을..."
이때만 해도 서울은 급증하는 인구를 억제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도 80년대 말에 천만 명을 넘어섰고 90년대 초에는 천백만 명 턱밑까지 늘었습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00년대부터입니다.
꾸준히 인구가 줄어들더니 지난달엔 상주인구가 998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치솟는 전셋값 등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현상이 인구 통계로도 나타난 것입니다.
[인터뷰:경기 고양시로 이주]
"직장도 서울이고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었는데 집값이 올라서 어쩔 수 없이 이쪽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에서 나간 가구에서 60%가 경기도로 이사했습니다.
경기도 인구는 2000년대 초에 천만 명을 돌파한 뒤에 최근 천2백만 명이 넘을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인터뷰:유영옥, 공인중개사]
"계속 서울에 살고 싶어 하지만 그 금액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거리상 가장 가까운 데가 이쪽이고 새 아파트고 하니까 쉬운 표현으로 밀려나는 거죠."
빠져나가는 인구 중에 특히 신혼부부를 포함한 30~40대 젊은 층이 많은 점은 장기적으로 서울 재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돈을 버는 사람은 주는데 복지 비용을 지출해야 할 노인층은 늘기 때문입니다.
2040년에 서울 인구 절반이 50세 이상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만큼 집값 부담 등을 줄여 젊은 층 유출을 막을 대책이 시급한 때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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