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무인기 출현 긴장 속 대규모 훈련

북 무인기 출현 긴장 속 대규모 훈련

2014.04.10. 오후 1: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중동부 전선 최전방에서는 대규모 군사 훈련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인기 수색 작업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의 도발이 감지되자 중동부 전선 최전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 군의 주요 화력 무기인 K-9 자주포가 신속히 사격 진지로 이동합니다.

사정거리 40km, 일제 사격으로 적 부대를 정확히 타격합니다.

[인터뷰:김형민, 육군 2군단 중령]
"우리는 지금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적이 도발한다면 가차 없이 응징하여 초토화하겠습니다."

전투 준비 태세 발령과 함께 신속히 군장을 챙겨 진지로 이동합니다.

수류탄을 던지고, 매설한 지뢰를 터뜨리며 장병들은 아군 진지를 지켜냅니다.

북한강에는 포탄으로 파괴된 교량을 복구하고, 응급 물자 수송을 위한 임시 다리가 설치됩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아닌 2만 명의 대규모 병력과 모든 군 장비가 동시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훈련과 함께 군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 수색 작전에도 동시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계 근무가 강화된 가운데 해안가와 산악 지역, 주요 군사 시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정찰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군 관계자]
"특정부대가 하는 게 아니고 경계 서는 인원과 꼭 필요한 인원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들이 무인기 관련해서 수색 정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형 무인 항공기의 잇따른 발견으로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군은 대화력전 훈련을 연중 지속하고 무인기에 대해서는 탐지 타격 대비 태세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