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태그'로 응급환자 살린다

'라이프태그'로 응급환자 살린다

2014.04.16.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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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장병과 같은 지병으로 아는 사람도 없이 길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지면 주변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주변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쓰러진 응급환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천식 환자가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느끼며 주저 앉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스마트폰을 쓰러진 사람의 손목 태그에 갖다대자 스마트폰 화면에 환자의 정보가 뜹니다.

119가 도착한 뒤, 구조대원들도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환자 정보를 파악합니다.

팔찌 모양의 '라이프태그'는 응급환자의 병명과 응급 상황시 행동요령, 119긴급통화 같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자와 중증환자, 희귀 난치성 환자는 본인이 원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장혁재, 심장내과 교수]
"우리가 전혀 정보가 없기 때문에 살릴 수 있는 환자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현재 시스템이 그러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적절한 정보를 줍니다."

또 라이프태그를 통해 환자의 위치 정보도 119 상황실에 직접 전송됩니다.

다만 근거리무선통신, NFC칩이 내장된 스마트폰에 한해 활용할 수 있고 아이폰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또 라이프태그를 발급 받으려면 응급 의료기관과 소방기관과의 의료정보 공유에 동의해야 하는데,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관건입니다.

[인터뷰:강병규, 안행부 장관]
"안정성, 보안성이 충분히 검증이 되야 합니다. 특히 개인정보를 사전에 제공한다는 이런 문제 때문에 저희들이 보안성 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하게 이 문제를 잘 체크해서..."

정부는 올해 12월까지 우선 라이프태그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뒤,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을 대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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