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5명으로 늘어...밤샘 구조

사망자 25명으로 늘어...밤샘 구조

2014.04.18.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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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돼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계속해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연 기자!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망자가 또 늘었군요?

[기자]

어제 저녁 이후에 사망자 16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저녁 7시 반쯤에 한 명, 밤 9시 이후에 4명이 발견된 데 이어 11시 넘어서 4명 또 자정넘어 7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어제 저녁 7시 반 이후에 모두 16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10명 남성 6명입니다.

추가 사망자가 발견돼면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6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신원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가운데 여성 세 명은 입고 있는 옷과 신체적인 특징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한 명은 회색 리복 운동화를 신었으며 전자 시계를 차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뉴욕 92라고 적힌 분홍색 트레이닝 복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에만 붉은 매니큐에가 칠해져 있습니다.

해경은 인양된 사망자 5명의 시신을 팽목항으로 옮겼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과 9시쯤 발견된 시신 5구이며 여성 3명 남성 2명입니다.

이 가운데 여성 사망자 한 명은 김주아라는 이름의 학생 신분증이 옷에서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실종자 가족이 참여해 신원 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선체 진입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부터 시작됐고 정조 시간인 9시 40분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집중적으로 시도를 했습니다.

지금은 정조 시간이 지났지만 해경은 밤새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수부 2명씩 약 30분간 바다에 들어가 작업을 한 뒤에 다른 조가 교대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 진입은 실종자 가족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내부로 진입을 먼저 해야 공기 주입 작업도 가능합니다.

선체 공기주입 작업을 할 수 있는 해군 함대 2척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보통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공급 없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상 이 밤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작업에 진전이 있길 실종자 가족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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