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작업 속도...크레인 도착

구조 작업 속도...크레인 도착

2014.04.18.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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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작업 속도...크레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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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잠수부들이 투입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침몰한 선체를 끌어 올릴 해상 크레인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현재 진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간간히 빗방울을 떨어지고 있지만, 어제 보다 바람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자정 넘어 잠시 중단됐던 구조 작업은 오늘 새벽 4시 1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아직까지 침몰한 선체로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물살이 너무 빠르고, 코 앞도 안 보일 정도로 물이 흐려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 오후부터 날씨가 맑아지면 구조 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선체 수색 작업에 무인 로봇을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체 안에 있는 생존 시간을 늘리기 위해 공기를 선체로 주입하는 작업도 진행합니다.

민간 잠수부들도 배를 구해, 사고 해역으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정조 현상이 나타나는 때가 구조할 적기입니다.

오늘 정조 현상은 네 번 일어나는데, 첫번째 정조는 4시 50분쯤에 지나갔습니다.

나머지는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4시 29분, 밤 10시 25분에도 일어날 예정입니다.

[앵커]

선체를 끌어 올릴 해상 크레인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 해상 크레인 석 대가 잇따라 사고 해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이 돼야 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류를 잘 만나 속도가 붙으면서 도착 시간이 당겨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장비업체 살코 소속 크레인 세 척이 사고 해역에 와 았습니다.

오후에는 삼성중공업 크레인이 도착합니다.

그러나, 당장 인양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 안에 있을 실종자들이 다치거나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경도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를 얻은 뒤에 인양하기로 하고, 준비작업만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밤 사이 사망자 수는 더 늘었다고요?

[기자]

밤 사이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팽목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렸지만, 사망자 수는 더 늘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이후로 사고 해역에서 시신 16구가 추가로 인양됐습니다.

이곳 팽목항으로 옮겨졌다 목포 한국병원 등에 안치된 상태입니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시신에서는 안산 단원고 학생 등의 신분증이 발견됐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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