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집중 수색작업...세월호 선체 진입

야간 집중 수색작업...세월호 선체 진입

2014.04.18. 오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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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생존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경은 저녁 7시부터 간조 시간에 맞춰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승현 기자!

해경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요?

[기자]

해경은 저녁 7시부터 집중적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간조 때에 맞춰서 3시간 동안 잠수부 21명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해경은 해가 진 일몰이라 바닷속은 물론 사고 해역 인근이 어두운 상태인 만큼, 조명탄을 쏘아 올리며 수색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녁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공군이 쏘아올린 조명탄만 100발에 달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색 결과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군과 경찰은 내일 아침 6시까지 지속적으로 조명탄을 쏘아 올려 야간 수색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은 어제보다 상대적으로 수색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체 진입에 처음 성공했죠?

[기자]

잠수부들은 오늘 오전 세월호 3층 식당 입구까지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식당 내부로 들어가 잠수부들이 차례로 잡고 들어 갈 수 있는 줄을 설치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5층 조타실과 2층 화물칸 격실까지 들어갔습니다.

화물칸 문이 열리지 않아 창문을 깼는데, 그 과정에서 잠수부와 보트를 연결한 끈이 끊어지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잠수부들은 무사히 보트로 귀환했습니다.

이후, 계속 진입 시도를 해 지금은 4층까지 통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가까스로 선내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생존자 수색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수색을 위해 진입 통로를 확보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주변에 공기 주머니도 달렸죠?

[기자]

해군이 리프트백이라는 공기 주머니 두 개를 세월호에 다는데 성공했습니다.

공기 주머니 하나가 35톤 무게를 띄울 수 있습니다.

해군이 60여 개를 공수했는데, 모두 다는데 성공하면 선체가 떠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세월호 선체로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들의 생존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민간 잠수부들도 배를 타고 세월호 주변에서 선내 진입 작업을 위해 대기중입니다.

그러나 강력한 물살은 여전히 큰 장애입니다.

줄에 매달리지 않으면 10초에 9미터를 휩쓸려 갑니다.

그야말로 목숨을 무릅쓴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가 점점 가라 앉고 있다고요?

[기자]

세월호는 배 앞머리만 드러낸 채 35미터 수심 아래에 잠겨 있습니다.

그런데, 오전부터 서서히 가라앉더니 오후들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녁 7시인 지금도 보이지 않습니다.

해경은 바닷물이 차는 만조라 선수가 잠긴 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조와 만조는 매일 반복되는데 그동안은 보이다가 왜 오늘은 안 보이는 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지금은 물이 완전히 빠진 간조입니다.

이 때문에, 선체 내부에 물이 점차 차면서 가라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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