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사망 소식..."끝까지 희망을"

이어지는 사망 소식..."끝까지 희망을"

2014.04.18.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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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타깝게도 추가 사망자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은 하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을 기다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 팽목항에 사망자의 시신이 잇따라 도착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시신을 맞이 합니다.

시신은 실종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생존자로 남아 구조되길 기다렸지만 끝내 시신으로 돌아오자 가족들은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인양된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떠나간 뒤에도 망연자실한 채 이곳 선착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사망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체육관에 머무는 실종자 가족들도 울음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민간 잠수부들이 총동원돼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는 소식에 생존자가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구조대가 선내로 진입할 통로를 확보했다는 소식에는 크게 환호했습니다.

현장 소식이 들어올 때마다 가슴을 졸이며 귀를 기울이는 실종자 가족들.

하지만 느리기만 한 구조 작업에 애가 탑니다.

[인터뷰:나미진, 실종자 가족]
"선내에 진입을 했는지 공기 주입을 했는지 이런 거 어제부터 계속 요구하고 알려달라고 하고 그랬는데 얘기 안 해주세요. 어디만큼 진행됐는지 정확하게 이쪽에서도 알고 계시지 않은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한없이 지쳐가는 가족들.

구조 작업이 진전을 보여 생존자 발견 소식이 들려오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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