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수 6번째 정정...이번에는 맞나?

탑승자 수 6번째 정정...이번에는 맞나?

2014.04.19.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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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세월호 탑승자 수를 또 정정해 발표했습니다.

벌써 6번째인데 이번에는 맞는지 정부의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정부가 집계한 구조자 수는 애초 발표보다 5명 줄어든 174명입니다.

탑승자 명단도 475명에서 476명으로 바뀌었습니다.

2명은 배에 타지도 않았고 명부에 없던 3명이 새로 탑승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정부의 집계 오류는 사고 첫날부터 이어졌습니다.

사고 첫날 정부는 구조자 수를 368명이라고 발표했다가 무려 6차례의 수정을 거쳐 174명으로 고친 겁니다.

탑승자 수도 첫날 477명에서 459명, 462명, 475명, 476명으로 바뀌기를 반복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탑승자 수가 몇 명인지 해경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이평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안전총괄부장]
"향후, 승선명부 미기재 승선자, 차량 탑승자중 미신고자 등으로 상기 인원에 대한 다소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나, 해경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정확한 승선원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렇다 보니 정부에 대한 신뢰도는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 모 씨, 문지성 양(단원고 2년) 부친]
"저희가 속아도 너무 속았으니까 제 휴대전화 번호를 가져가셨다가 주무시기 전에..."
(전화번호 주세요.)

혼선이 계속되자 정부는 진도군청에 범정부 대책본부를 만들어 수색활동 발표를 일원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재난상황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기능은 상실된 겁니다.

재난대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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