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경로 다양화...총력 수색

구조 경로 다양화...총력 수색

2014.04.20.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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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닷새째를 맞아 합동구조팀이 세월호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를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총력 구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진도 팽목항에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합동구조팀이 수색할 수 있는 경로를 추가로 만들었다고요?

[기자]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한 진입 통로가 마련된 겁니다.

현재 배의 중앙과 선수 등 5곳에 경로가 생겼습니다.

지금까지는 잠수부 안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한 개만 설치돼 수색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수색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인양이나 구멍을 뚫는 방법은 혹시 모를 생존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보고, 지금과 같은 방식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선체 작업은 어디까지 진행됐습니까?

[기자]

합동구조팀은 유리창을 깨고 이미 선박 안에 들어갔습니다.

가이드라인이 여러 곳에 마련되면서 합동팀이 다발적으로 현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어디에 학생이 몰려있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희생자들은 대부분 4층 객실에서 발견됐는데요.

워낙 시야가 나쁘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는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단 합동구조팀은 오늘 인력 5백여 명과 함정 2백여 척, 항공기 30여 대를 총동원해 전력으로 수색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오전까지는 수색 환경이 나빴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햇빛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새벽에는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도 날씨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아직도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선박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물결이 셉니다.

그나마 어제보단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다행인 점은 점차 파도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없는 상황인데요, 구조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원하던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오늘 오전에 희생자 3명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모두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격실 안에서 희생자 10명을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희생자들은 격실 내에서 발견됐는데요.

아직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추가로 희생자가 발견됨에 따라 이번 사고 희생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53명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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