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규명 주력·40여 명 출국금지"

"원인 규명 주력·40여 명 출국금지"

2014.04.20. 오후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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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장 등 3명을 구속한 합동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주 등 40여 명의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사고 원인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미 구속한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캐고 있습니다.

이미 해양수산부는 당시 사고 지점이 선회할 곳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수사본부는 사고 지점이 선회해야하는 곳이 맞고 급선회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급하게 선회한 이유가 뭐였는지입니다.

조타수는 항해사의 지시로 키를 돌렸는데 평소보다 많이, 빨리 돌아갔다고 일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항해사가 몇 도의 각도로 돌리라고 지시했는지 수사본부가 확인해주지 않고 있는데요.

수사본부는 선회 각도가 적정했는지, 선회 이유가 외부적인 것이었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삼등 항해사는 왜 급하게 선회했는지,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서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부유물이나 소형 어선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미 구속한 선장 등 3명 외에 운항과 관련된 나머지 선원들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선장과 항해사를 비롯해 배 운항에 관련된 15명은 전원 구조됐는데요.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을 불러 대질 심문을 하는 등 사고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선원들의 카톡 메시지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세월호 선주와 중요 참고인 등 40여 명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수사결과 일부 승무원은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본부는 앞으로 사고 당시 휴가를 갔지만 원래 세월호를 몰았던 선장 신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항로 설정과 급선회 문제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합동수사본부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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