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에 이어 선주까지 전방위 수사

선원에 이어 선주까지 전방위 수사

2014.04.21.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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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가 선원과 해운 회사에 이어 선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과적 등에 대해 철퇴를 내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수사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네요?

[기자]

검찰과 경찰의 합동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수사는 크게 선원과 해운 회사, 관리 당국으로 세갈래로 나눠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를 구속한 합동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급선회가 사고 원인으로 보고 그 이유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3등 항해사는 급선회 선회 지시 이유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에 외부적인 요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선장이 진도 해상관제센터의 구호 조치 지시를 묵살하고 승객들 보다 먼저 나온 사실이 상당 부분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뒤 안내방송과 퇴선 등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제대로 움직였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수사본부는 선원과 승객 등 승선자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안개가 끼어 늦어진 세월호 출항이 적절했는지, 차량과 화물을 제대로 실었는지, 한 개만 펴진 구명정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취재결과 청해진 해운은 적재 차량 수를 30대 이상이나 축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특히 화물차에 실린 짐이 무거운 것이어서 적재 허용량을 넘었을 것이라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일본에서 오랫동안 운항하다 들여온 세월호의 객실 증축 허가 과정과 안전검사 이행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보다 키가 빨리, 많이 돌았다는 조타수의 진술을 토대로 선체에 결함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둘러싸고 SNS를 통해 유포되는 괴담과 스미싱 사기 등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종합편성채널에 나와 거짓말을 한 홍 모 씨를 체포해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홍 씨는 국내에서 발급되는 잠수 관련 자격증 가운데 하나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합동수사본부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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