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진입 시도...희생자 64명

식당 진입 시도...희생자 64명

2014.04.21. 오전 12: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내부에서는 승객들이 몰려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내부 진입 시도가 한창입니다.

희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팽목항에 있는 가족들은 기다림과 슬픔에 점점 지쳐가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식당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식당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했고, 식당 내부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승객들이 많이 몰려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수색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수색 작업에는 속도가 많이 붙고 있는데요.

이미 잠수요원들이 타고 들어가는 가이드라인이 5개 설치된 데다 창문 등을 깨고 들어간 지점이 많은 상태입니다.

또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에 근접한 것도 수색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수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설명입니다.

사고 현장에는 새로운 장비들도 투입이 됐습니다.

구조팀은 바닷속 상황을 촬영하고 있는 무인잠수로봇을 선체 내부 수색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함정 200여 척과 항공기 30여 대, 어선 13척, 수색 인원 600여 명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잠수요원들이 타고 들어가는 가이드라인도 현재 5개에서 10개로 늘려 투입 지점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사고 지점 주변 해역의 해저지형을 조사하기 위한 선박을 투입하고 잠수요원들이 머물수 있는 바지선도 설치합니다.

[앵커]

희생자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기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희생자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만 6명의 희생자가 발견이 됐는데요.

모두 학생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대부분 선미 부분의 4층 격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견된 희생자 수는 64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또 아직 238명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잇따라 희생자가 나오면서 이곳 팽목항은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애타는 마음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여기저기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또 많은 가족들이 희생자 수습 상황을 적는 게시판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인상착의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며 혹시나 자신의 아들, 딸은 아닐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