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모두 처벌...급선회·과적 등 원인

선원 모두 처벌...급선회·과적 등 원인

2014.04.24. 오후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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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합동수사본부는 선원 4명을 추가로 구속하고, 나머지 4명도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오른쪽 급선회와 적재 잘못, 복원력 부족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생존한 선원들이 모두 처벌을 받게 됐군요?

[기자]

추가로 구속된 선원은 기관사 2명과 조기수 2명입니다.

영장심사를 받고 나온 선원 4명은 "유가족과 국민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 정말로 죄송하다"고 말했는데요, 기관실 선원들은 따로 모여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탈출 지시는 기관장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평형을 잡는 물과 엔진에는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구속된 4명도 '유기치사'와 '수난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사고 때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못할 매우 급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자신들만 빠져나온 혐의입니다.

이로써 구속된 세월호 선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생존한 선박직 선원들은 15명인데요, 나머지 선원 4명도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어 모두 형사 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원인 검증을 위해 세월호와 구조가 비슷한 '오하마나호'도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다각적인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고 원인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첫번째 원인으로 세월호가 사고 당시 너무 오른쪽으로 돌았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두번째는 화물 적재상 잘못, 그러니까 화물을 제대로 고박하지 않거나 너무 많이 실었다는 것이고요, 마지막으로는 선박 구조 변경, 탈 수 있는 승객을 늘리기 위해 톤 수를 늘리면서 떨어진 복원력을 들었습니다.

수사는 세월호의 복원성 등 안전검사를 맡은 '한국선급'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는 이미 '한국선급' 중간 간부 2명 등 모두 8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수사본부와는 별도로 검찰이 부산의 '한국선급'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는데요, 안전검사와 증톤 허가를 둘러싸고 뒷돈 등 유착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모의실험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수사본부는 전문가 13명으로 자문단을 꾸려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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